평화 방송 애청자 여러분 안녕 하셨습니까? 한 주간을 마무리하는 토요일입니다. 이번 한 주간도 나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그리고 기쁘게 지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그래야 다가오는 주일이 더 즐거울 것입니다.
오늘의 복음과 독서의 말씀은 과연 우리는 누구에게 기도 하고 있는가? 그리고 진정 우리는 예수님을 얼마나 믿고 따르는가?를 생각하게 하는 내용으로 한 주간 잘 마무리 할 수 있는 좋은 묵상 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필립보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다 내가 이루어 주겠다." 이는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아들로서 이 세상에서 이루시는 하느님의 무한한 영광을 실현시키셨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모든 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다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내 이름으로" 다시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라는 이 말을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 말씀은 이제 우리들은 다른 어떤 것도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세상의 모든 일을 이루어 나간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이제 우리는 우리의 이름 앞에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이 아로새겨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새로이 불려지는 이름은 다름 아닌 '그리스도인'-- 즉 다시 말해 그리스도를 따르며,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일을 이루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 되었지만 갈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1독서에서 그러한 갈등의 모습이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유다인들에게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을 전하지만 배척받게 되고 오히려 이방인들에게서 환영받게 됩니다. 예수님을 더 잘 알고 잘 받아들일 것 같았던 유다인들에게는 배척을 당하지만 예수님을 전혀 모르는 이방인들에게는 환영받는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던져지는 질문이 있습니다.
과연 예수님의 이름으로 살아간다는 우리들은 얼마나 예수님을 믿고 따르려 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과연 믿고 따르기가 쉽지 않다면 우리들에게 있어서 예수님을 잘 믿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재차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오늘날 삭막한 도시 생활과 경제 중심의 활동에서는 오는 여러 가지 물질적 욕심도 예수님과 우리 사이를 갈라놓고 있지만, 그것보다 더 큰 것은 바로 우리 각자 자신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개인주의적인 마음이 더 하느님과 우리들 사이를 방해하는 요소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관대히 대하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일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것 또한 자기 자신일 것입니다. 이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가 아닌 '나 자신의 이름으로'구하는 나의 모습이 우리를 예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들의 이기적인 모습에 예수님은 무엇이 중요한가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은 할 뿐 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라고 말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말씀인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내가 내 자신의 이름으로 행한다면 내 안에서 머물고 말지만 예수님의 이름으로 행한다면 주님이 주신 하느님의 영광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내 자신의 이름으로 구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내 것이다"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 말이 이 지상의 모든 잘못됨의 원인이라는 것을 우리는 깊이 깨달아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각자가 단순히 자신만의 안녕과 자신만의 편의에서 벗어나 진정 우리가 해야 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이웃 사랑으로 나가게 될 것입니다.
한 주간을 마무리하는 부활 4주간 토요일입니다. 이제 우리들은 이번 한 주간을 돌아보며 '내 이름으로' 행했던 모든 생각과 말과 행동들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다시 새겨 넣도록 합시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인 다운 마음으로 새로이 한 주간을 시작하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