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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해 부활 제 3 주간 목요일. 2007. 4. 26. 토평동.
사도 8, 26-40. 요한 6, 44-51.
저희 성당에서 진토(성당에서 키우는 진돗개이다)를 키우고 있죠? 그 진토가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성당에서 저녁 미사를 하고, 정리 한 후 수녀님들께서 돌아가려니 진토가 짖습니다. 수녀님들은 무슨 일이냐고 묻습니다만, 제가 보니 수녀님들이 사무실에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보이니까 짖어댄 것입니다.(수녀님들께서 진토를 사랑하는 마음은 각별하다. 녀석도 그걸 아는 것이다) 이 진토처럼 사랑하는 주님의 뜻, 움직임에 대해 민감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요한 6, 45)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요한 6, 47)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이 빵은 내 살이다.”(요한 6, 51)
주님을 믿고 있는 우리. 얼마나 이 말씀에 믿음을 두고 있을까요? 다시 말하면, 그 믿음을 얼마나 살고 있을까요?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다시 살릴 것이다.”(요한 6, 44)
주님의 뜻에, 주님의 말씀에 벋대며 살아온 나이지만, 그분께서는 다시 살리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얼마나 감사합니까? 태초에 인간을 보시며 “참 좋다!”라고 감탄하신 분, 내가 이 세상에 창조되어 나올 때 “참 좋다!”라고 말씀하신 분, 당신의 뜻을 거스르는 못난이 나, 그분께서 나를 다시 살리시겠다고 하십니다. 얼마나 큰 은총이며 감사한 일입니까?
아무리 제 자식이 잘못했다 하더라도 그 자식에 대한 사랑은 그대로 아닙니까? 그 자식이 돌아오길 바라는 것이 부모의 마음 아닙니까? 그 사랑이 얼마나 큰지 그분께서는 당신의 살과 피를 내어주시며 다시 살리겠다고 하십니다. 그 마음, 그 사랑을 아는 이라야 그분을 모시며, 그 살과 피로 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 그 빵을 주소서. 제가 나으리이다. 오늘 그 빵을 주신 주님, 그 은총에 제가 영원히 살게 하소서. 그 영원함이란 먼 훗날 오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되는, 오늘이 포함되는 영원임을 알게 하소서. 아멘. |
다해 부활 제 3 주간 목요일. /주님 그 빵을 주소서 - 조성호 신부님
2007. 4. 28. 오후 12: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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