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음 : 요한 3, 31-36
싱그렇게 피어올랐던 새 생명들도 어느덧 제 모습을 갖추고 자신의 아름다움을 더욱 뽐내기라도 한 듯 생명을 키워나가고 있는 계절입니다. 새로운 생명에 대한 희망과 기쁨을 주신 예수님의 부활은 분명 새로움에 대한 열망으로 목말라하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확실한 희망을 주는 사건임에 틀림없나 봅니다.
청취자 여러분! 오늘은 예수님께서 죄와 죽음과 어리석음에서 부활하시어 새로운 생명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마치 부활을 목격한 사도들과 신앙인들처럼 부활사건의 증인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얻으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지난주 우리들은 사도 토마스의 믿음을 보았습니다. '내 눈으로 그분의 못자국을 직접 보고, 내 손을 그분의 옆구리에 직접 넣어 보지 않고서는 믿을 수 없다'고 했던 토마스에게 예수님께서 나타나시어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하시며,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었지만 나를 보지 않고서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삶의 모든 일에 있어서 확실한 증거와 뚜렷한 원인과 결과를 통해 얻어진 사건만을 믿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내가 직접 경험하였거나 비록 내가 직접 경험하지는 못하였을지라도 믿음이 가는 사람이 전해준 것만을 인정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면서 보고, 듣고, 경험하는 것만이 과연 우리의 삶에 있어 모두 믿을만한 것인가? 라고 묻는다면 아마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시어 친히 자신의 증언을 드러내 보여주시며, 나를 믿고 죽음에서 해방되는 구원의 영원한 생명의 삶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셨지만 세상의 사람들은 예수님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내가 보지 않았다고 해서, 내가 직접 듣지 못하였다고 해서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건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하느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 또한 얻지 못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계십니다.
청취자 여러분!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가 받은 선물 중에 가장 값진 보화입니다. 그것은 죽음에서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새 생명의 시작이며, 새로운 세상, 새로운 희망의 시작인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고, 부활의 산증인이 된다는 것은 부활하시어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신 예수님의 생명을 함께 나눈다는 것이기에 믿음으로 부활하신 예수님의 증인으로서 함께 새로운 세상의 증거자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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