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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2주간 목요일
- 차공명 신부-
여러분들은 지음인이나 단현이라는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는가? 이것은 중국고사에 나오는 말이다. 고대에 백아라는 거문고 연주의 명인이 있었다. 그런데 그의 친구 종자기는 거문고 연주를 감상하는데 있어 일가견을 가진 사람이었다. 예를 들어 백아가 고산가라는 곡을 탈 때면 종자기는 그 곡만 듣고도 참 아름답도다! 태산처럼 높고 장중하여라! 라고 감상 평을 하고 백아가 유수곡이라는 강에 관한 곡을 연주하면 정말 좋도다! 장강과 황하처럼 유장하구나! 하면서 감탄을 하는 식이었다. 그런던 어느 날 종자기가 병으로 죽자, 백아는 몹시 비통해 하면 이제 이 세상엔 자신의 거문고 소리를 아는 사람이 없어졌다 하여 거문고 줄마저 끊어 버리고 두번 다시 거문고를 연주하지 않았다고 한다. 여기서 음을 아는 사람이란 지음인이라는 말이, 줄을 끊어버린다는 단현은 자기를 잘 알아주는 지음인 같은 친구를 잃음을 상징하는 말이 된것이다.
사람이 가장 비참하게 될 때는 아마도 아무런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고사하고 아무도 관심조차 그 누군가에게 주지 않는 다면 그 누군가의 인생은 너무나 실패한 인생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도 일상생활 속에서 주위사람들에게 짜증이나 화를 낼 때를 가만히 돌이켜 원인을 생각해 보면 대부분 기대했던 관심을 받지 못할 때가 많을 것이다. 남편이나 자식들이 어미 생일이나 명절도 안 챙겨줄 때. 친구나 애인이 내 맘도 몰라주고 섭섭하게 할 때 등등..
오늘 복음말씀에는 어제에 이어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지만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위에 머무르게 된다라고 나온다. 그야말로 불신 지옥인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심판에 주목할 것이 아니라 그 사랑에 대한 예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하느님의 마음이며 제스추어이다. 그 뜻을 헤아려서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피조물로서의 지극히 당연한 행위이다. 우리가 앞서 백아와 종자기의 관계를 살펴본것 처럼 하느님과 예수님의 인류를 향한 높은 사랑의 그 뜻을 우리들이 제대로 받아들이지도 이해하지도 못한다면 그 사랑의 의미는 퇴색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자녀된 도리로서 이 사랑에 응답하고 그 사랑을 이해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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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9 [강론] 부활2주간 목요일[차공명신부님]
2007. 4. 19. 오전 7: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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