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4.19.목/하늘에 속한 사람 - 김유철 신부님

2007. 4. 20. 오전 8:44:05

글자

2007.4.19.목

 

 
 요한 복음 3장 31-36절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그러나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
 
 
 
 하늘에 속한 사람      김유철 신부
 
요한 복음에서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경험과 연결지어 말하고 있습니다.
즉 “그분께서는 친히 보고 들으신 것을 증언하신다”(3,32)라고 표현함으로써
예수님의 모든 기적과 가르침은 그분이 이 세상에 오시기 전에 하늘 나라에
계셨다는 것을 의미하게 합니다. 예수님은 하늘 나라에서 보고 듣고
아버지 하느님을 통해 배운 것을 이 세상에 오셔서 펼치시는 것이지요.
따라서 하늘 나라에서 오신 예수님은 그리스도 우리의 구원자이신 것입니다.
구약에서 예언자들을 통해 그토록 이야기 되어왔고, 준비되어 온 바로 그분이
예수님이시라고 증언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은 메시아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요, 더 나아가 하느님을 거부하는
것이 됩니다. 거부할 수 있다는 것은 하느님의 반대편에 서 있는 악의 세력을
안다는 것입니다. 악의 세력을 안다는 것은 이미 악의 세계에 갔다 왔다는
것이지요. 악에 물든 자녀는 당연히 하느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아들 예수님께
순종하지 않고 싫어하며 제거하려 할 것입니다. “아드님을 믿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되어”(3,36) 결국
멸망의 길로 가게 될 것입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도 악의 세력을 이기고
물과 성령으로 거듭 태어나 영생을 얻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매일 같이
하늘에서 내려온 성경 말씀을 읽고, 미사에 꼭 참석합시다.
 
 
 
 나의 질서
 
세상은 하느님에 의해 창조되었고
주인이신 하느님의 질서에 맞추어 돌아갑니다.
결국 우리가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마찰과 두려움은
세상을 ‘하느님의 질서’에 맞추지 못하고 ‘나의 질서’에 맞추기 때문에
생겨나지요. 내 질서가 우주의 잣대가 되다 보면, 내가 왜 너보다 키가 작은지,
내가 왜 너보다 머리가 나쁘고 가난한지, 왜 내가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
누구의 자식으로 태어났는지를 설명할 길이 없어지고, 애당초부터 내가 동의한
선택이 아니었으니, 세상은 못마땅하고 억울한 곳이 되고 말 뿐입니다.
결국 인간이 슬픔과 절망이라는 삶의 고질적인 딜레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하느님의 질서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내 위주로만 세상을 보는 어리석음 때문입니다.
김혜윤 | 생활성서사 | <생손앓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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