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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을 거두셨다. 그때에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두 갈래로 찢어졌다. 그리고 예수님을 마주보고 서 있던 백인대장이 그분께서 그렇게 숨을 거두시는 것을 보고 참으로 이 사람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라고 말하였다.(마르 15,37-39)
이 성경 말씀은 예수님께서 구세주로 파견되어 부여받은 임무를 십자가위에서 완수하시고 인간에게 구원의 은총과 믿음의 축복을 주시는 마지막 장면으로 늘 대단한 감동과 놀라운 구원의 기적을 보여준다.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나이까?”(시편 22,2)라는 시편기도를 숨을 거두실 때까지 큰 소리로 계속 바치셨다. 인간을 대변하여 바치는 기도로 내용을 보면 아버지한테 조차 버림받은 것 같은 고독감과 아울러 아버지께 의탁하는 깊은 신뢰심을 갖고 예수님께서 구세주로 인간의 죽음을 완전히 겪으시겠다는 다짐이다. 결국 예수님께서 고통받는 야훼의 종으로 오셔서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인내심을 갖고 온유와 겸손의 모습으로 끝까지 십자가 위에서 당신임무를 완수하신다. 그래서 당신 십자가의 죽음이 인간구원을 위한 희생제물 봉헌이 되고 인간의 죄를 씻는 십자가 제사가 되며 인간이 십자가의 은총으로 하느님과 만나 하나되는 사랑의 파스카 잔치가 된다. 이 십자가의 신비는 인생이 죽음으로 끝장이 아니라 영원히 살아계신 하느님께로 가는 길을 열어준 다리가 되었다.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찢어지므로 이제 주님께서 지성소에 숨어 계시지 않고 만백성에게 하느님의 정체를 드러내는 은총을 주신 것이다. 인간은 “예수님이 과연 하느님의 아들 구세주이시구나”하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백인대장과 또 그와 함께 예수님을 지키던 아들이(마태 27,54) 이방인이었지만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을 보고 “참으로 이 사람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고 신앙을 고백한 것처럼 말이다. 그들은 구원의 은총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의 귀감이 되었다. 여러분은 십자가에서 무기력하게 죽으신 예수님께서 과연 인간구원을 위하여 자신을 온전히 바치신 하느님의 아들 구세주이심을 믿습니까? 믿습니다. 우리 모두 성주간 동안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주님을 바라보면서 백인대장처럼 “이 사람이야말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셨구나”고 고백하며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남김없이 온전히 바쳐주신 주님께 우리도 자신을 온전히 내어드리는 삶을 통해 주님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에 동참합시다. |
참으로 이 사람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 - 김영신 신부님 2007.04.06
2007. 4. 7. 오후 6: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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