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에도 충실한 사람 - 김웅태 신부님

2006. 11. 16. 오전 10:29:51

글자

연중 제 31주 토요일 
 
 
작은 일에도 충실한 사람

 


 
   오늘 복음[루까 16:9-15]에서 예수님은 "너희가 세속 제물을 다루는데도 충실하지 못하다면 누가 참된 재물을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하십니다.  즉, 예수님은 여기서 세속 제물과 참된 천상 제물을 비교하여 말씀하십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사람이 이 세상에서 소유하고 있는 모든 재물은 사실 자기의 것이 아니고 자기에게 위탁된 것이다 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기의 재산뿐 아니라, 자신의 목숨까지도 그러한 것입니다.  그래서 현세에서는 그 모든 것을 가지고 죽음의 문을 지나 후세로 갈 수 없는 것이다.  다만 자신에게 빌려준 것이며, 자신은 청지기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후세에서는 참되고 영원한 재물을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후세에서 어떤 재물을 가지게 될 것인가는 세상에서 세속 재물을 어떻게 사용 했느냐? 에 달려 있다는 예수의 말씀이었습니다.  이러한 말을 듣고 있던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예수를 비웃었다"라는 말은 문자 그대로 그들이 예수를 경멸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왜 예수를 비웃었겠습니까?  유대인들은 세상 재물의 부요함을 달리 알아듣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물질적인 재물의 부를 마치 행실의 보답으로 생각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이 부자가 된 것은 자신이 착한 행실을 많이하여 하느님께서 축복하고 있다는 증표로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부효함을 통해 자신들이 얼마나 선한가를 사람들 앞에 드러내기를 좋아했던 것이다.  그러면, 그렇게 비웃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을 향해 예수님은 무엇이라고 말씀 하십니까?  사람이 자기 자신을 선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옳지 못한 것이지만, 사람의 마음속을 다 아시는 하느님께서는 현세에서 물질적인 재물의 부요함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떠 받듬을 받는 것은 더 가증스러운 것이라고 경고 하십니다.

 

(출처: 가톨릭대학교 강론자료집 / 정리: 김웅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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