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24 /우리의 삶은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 - 조성호 신부님

2007. 3. 25. 오전 9:59:54

글자

다해 사순 제 4 주간 토요일

2007. 3. 24.

토평동

 

예레 11, 18-20.

요한 7, 40-53.

 

제임스 앨런은 [사람이 생각할 때]에서 “사람의 마음은 정원과 비슷해 지속적으로 가꾸어질 수 있고 잡초밭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가꾸든 방치하든 반드시 싹이 돋는다. 쓸모 있는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게 된다”라고 적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람이란 교회에서 가르치듯이 하느님께서 당신의 창조를 맡겨주신 관리자라면 그 관리자로서의 임무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결국 삶의 시간들이 자라고 완성되어 가는 것은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는 것이지만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삶의 정원의 모습은 바뀌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 고이면 썩기 마련이듯이 나의 사고가 굳어있어서는 새로운 창조를 맞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어디 세상이 그렇습니까?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해가고 있고, 교회의 성경에 대한 가르침 또한 변화해가고 있습니다. 진리는 영원히 불변하는 것이지만, 그것을 알아듣는 이들은 늘 그 시대와 문화 배경 하에 있기 때문에 하느님의 메시지를 알아듣는 방법도 바뀌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바리사이들은 그들의 굳어진 사고를 버리지 않습니다. 군중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요한 7, 41) 물론 그리스도의 기원에 대한 성경의 말씀(미카 5, 1; 사무 20, 6)에는 베들레헴이 메시아의 탄생지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결국 그 기원이라는 것도 인간의 바람에서 나온 것을 본다면 우리는 분명 하느님의 뜻을 좇기 위해 우리를 버려야 할 것입니다.

 

“너희도 속은 것이 아니냐? 최고 의회 의원이나 바리사이들 가운데서 누가 그를 믿더냐? 율법을 모르는 저 군중은 저주받은 자들이다.”(요한 7, 47-49)

 

자신 안에 갇혀 있는 이들은 다른 이들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자신들만이 옳은 줄 압니다. 자신들만이 기준이 되는 것이죠. 그게 어디 올바른 관계가 되겠습니까?

 

우리는 나에게만 갇혀있는 모습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예수께서 하늘 높은 곳을 벗어나 인간의 세계에 오셨듯이, 유다인들의 사고를 깨고 새로운 삶을 보여주셨듯이 우리도 새로이 살아나야 합니다. 그리고 잡초밭이 되지 않도록 자신을 가꾸고 늘 새롭게 가꾸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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