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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 31주 금요일
이 비유의 핵심은 세속사람들이 자기 이익을 위해서는 할짓, 못할짓을 다 하는것과 마찬가지로 빛의 자녀들 역시 자신의 영신적인 이익을 위해서 그렇게 할줄 알아야 한다는 말씀이라고 보겠습니다. 얼마전에 신문에 어떤 중공사람의 생활을 소개한 기사가 있었는데, 그 기사에서도 역시 이러한 생활의 유형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공사람은 극장에서 입장권을 판매하는 관리인이었는데, 그는 그 입장권을 잘 이용하여 많은 친구를 갖게되고 아쉬울것 없이 생활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빵집에 가서 빵을 먹을 수 있었고 고급식당에 가서 값비싼 음식도 무료로 먹을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볼때 역시 중공이라는 공산주의 사회에서 사람이 살아가는 유형은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자기가 능력을 갖고 있을 때,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 인간 사회에서는 혼자서는 살 수 없습니다. 저마다 서로를 필요로하고 협력해야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자가 맡고 있는 직분도 다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누구나 남을 도와줄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자기의 직책과 재산은 가지고 많은 친구를 만든다는것은 세상을 살아나가는데 있어서 현명한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하느님으로부터 물질과 재산을 받아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물질과 재산을 잘 관리하고 사용함으로써 영신적인 이익을 구해야 합니다. 남에게 베푸는 자선행위, 남을 돕는 행위를 통해 많은 친구를 만들수 있고 또 그것은 어느날엔가 저 세상에서 댓가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도 각자 갖고 있는 직책과 재산을 유용하게 이용함으로써 영신적 이익을 얻도록 힘씁시다. 아멘.-
땅을 파자니 힘이없고 빌어 먹자니 창피한 노릇이구나
오늘 복음에서 나오는 이야기 속에서 청지기는 교활한 사람이었다. 그는 노예이기는 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의 큰 재산을 관리하는 책임을 맡아 일했던 것이다. 팔레스티나에는 예수님 당시에만 해도 부자들은 자기 땅을 자신이 경작하지 않고 오늘 복음에 나오는 청지기와 같은 사람을 두어 관리하게 하는 일이 흔했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 복음의 청지기는 자기에게 맡겨진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면서 횡령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당시 지주들에게 지불되는 빚이란 임대료를 흔히 말하는데 그것은 돈으로 내는 것이 이나라 물건으로 지불되었던 것이다. 그 물건이란 그들이 임대를 받아 경작하는 땅에서 나는 소출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청지기는 주인이 자기의 부정을 알아 차리고 이제 해고 당할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그야말로 기발한 생각을 한것이다. 그는 장부를 조작하여 빚진 자들이 실제로 빚진 액수보다 훨씬 적은 액수로 고쳐쓰게 했던 것이다. 그렇게 해두면, 두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첫째는 빚진자들이 그에게 고맙게 생각하게 될 것이고, 둘째는 그는 빚진다들을 자기의 부정과 함께 같은 공범자로 만들므로 자신에게 해고라는 최악의 불운이 닥치더라도 빚진자들에게서 자신이 또 받아낼 수 있는 자기 위치를 만들어 놨기 때문이다. 이러한 처사에 주인 자신이 충격을 받았지만, 그 악한 청지기의 교활한 처사에 감탄했다고 하는 사실은 주인 역시 정직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는 볼 수 없다. 여하간 주인이나, 청지기나, 빚진 사람이나 그들의 윤리적 판단 기준이 좋고 나쁘다하기 보다는 그들은 그들의 세속적인 삶을 위해서, 얼마나 교묘한 수단 방법을 짜내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세상의 이익을 위해서 이들이 이처럼 갖은 재주, 갖은 꾀를 다 동원해서 자신의 위치를 지켜 간다면, 우리는 우리의 영신 생활을 위해서 무엇을 얼마나 노력하고 힘을 기울이고 있는가를 살펴 보아야 할 문제이다. 즉, 사람들이 현세적인 이익을 위해서 돈이나 부귀영화를 얻으려고 노력하는 것만큼 하느님과 자신의 구원의 선을 위하여 노력한다면 우리는 우리 영신 생활, 신앙생활이 얼마나 크나큰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가를 일러 주시는 말씀이다. (출처: 가톨릭대학교 강론자료집 / 정리: 김웅태 신부) |
약살빠른 청지기 - 김웅태 신부님
2006. 11. 16. 오전 9: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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