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1주일 2007.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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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카 복음 4장 1-13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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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시어, 사십 일 동안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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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혹 이정호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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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수도자들이 수도생활을 하면서 갈수록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독신생활도 청빈생활도 아니고 순명하는 것이라는 말씀을 자주 들려주십니다. 나이가 들고 경험이 많아지면 연륜이 쌓여 유순해지는 게 아니라 독선과 아집이 늘어나고 그릇되이 홀로 머물려는 유혹을 받게 되나 봅니다. 하느님의 뜻, 공동체의 뜻, 장상의 뜻에 따르기보다는 나 자신의 의지와 생각만이 옳다고 여기며 그것을 포기하지 못하는 모습을 또한 보게 됩니다. 수도생활뿐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같은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내가 해야만 하고 내가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라 여기며 다른 이들이 내 삶의 영역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 그것이 어쩌면 예수님 앞에 놓인 유혹의 실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돌더러 빵이 되라 하고 세상의 권력자로서 자신 안의 힘을 숭배하는 것은 신앙인의 길이 아니라는 것을 복음은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모든 죄는 이웃과의 관계를 단절시키고 자신 안에서 정의와 가치를 찾는 이기심을 자아냅니다. 자신 안에만 머물고자 하는 유혹을 단호히 떨치고 이웃을 바라볼 때 우리는 비로소 사랑하고 나누는 복음의 길을 걸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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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릴린 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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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명한 여배우의 죽음과 관련하여 그럴듯한 소문들이 무성하다. 그런 소문들 중 하나는 이렇다. 그녀가 한 남자 배우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방금 치사량의 수면제를 복용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배우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레트 버틀러의 대사처럼 이렇게 내뱉었다. “이것 봐, 그래서 어쨌다는 거야!” 마릴린은 수화기를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그리고 그녀는 그렇게 죽었다. 다음 날 아침, 가정부가 그녀의 시신을 발견했을 때, 침대 옆 바닥에는 전화기가 나동그라져 있었다. 마릴린이 마지막으로 들은 말은 “그래서 어쨌다는 거야!”였다. 클레어 부스 루스는 ‘마릴린을 죽음에 이르게 한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라이프>지에 기고했다. 그녀는 마릴린의 죽음을 예리한 시각에서 바라보았는데, 바닥에 내팽개쳐진 전화기가 묘하게도 마릴린의 인생과 우리 모두의 인생을 상징하고 있다고 했다. 사람은 누구나 누군가가 자신을 알아주고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며, 그런 사람을 찾는다. 우리 각자는 집단을 이루는 한 개인에 지나지 않지만, 결코 서로 소외된 개별적 존재에 불과한 것은 아니다. 인간은 따로 떨어져 있는 섬이 아니다.
존 포웰 | 가톨릭출판사 | <내 영혼을 울린 이야기>에서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