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1주일 2007-2-25/그분만을 섬겨라 - 김현조 신부님

2007. 2. 26. 오전 9:02:35

글자

사순 제1주일      신명 26,4-10 / 로마 10,8-13 / 루카 4,1-13 2007-2-25

 

▒ '“그분만을 섬겨라”(루카 4,8)' ▒


인간은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존경과 공경의 대상일 뿐 섬김의 대상일 수는 없습니다. 섬김, 흠숭 그리고 숭배는 하느님께만 드려야 합니다. 특정한 위인들과 그들의 사상을 숭배하는 이들은 그것과 대립되는 사상과 충돌하기도 하고 추종자에게 실망하기도 합니다. 역사의 뒷길을 거슬러 바라보면 많은 영웅들이 있었고 진리를 전하는 성현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 ‘자체’는 아니었습니다. 어떤 깨달음이나 이익을 주기는 하였지만 생명을 주실 수 있는 분은 하느님 한 분뿐이십니다. 유일하게 섬겨야 할 최고의 영웅은 하느님이십니다.

 

그분을 섬기는 종교 예식들도 시대의 표현에 지나지 않기에 그것을 절대시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을 붙들고 섬기기까지 하다가 하느님이신 예수님을 박해했던 유다 지도자들의 잘못을 반복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이 만든 것은 절대적일 수 없습니다. 그것에 집착하면 결국 인간을 소홀히 대하고 하느님의 사랑을 거스르는 모순에 쉽게 빠지게 됩니다. 지금도 내가 절대시하고 섬기는 것은 시대가 지나면서 다시 이해되고 폐지해야 할 무엇일 수 있습니다. 그분만을 섬기도록 은총을 청해야 하겠습니다.


변치 않을 분은 하느님뿐이고, 사람들과 사람들이 만든 사상이나 제도, 규율은 하느님을 섬기기 위해 존중해야 할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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