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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 수요일 강론 복음 : 마태오 6, 1-6. 16-18 찬미예수님 오늘은 사순 시기의 시작인 재의 수요일입니다. 사순 시기는 우리가 받은 세례를 기억하고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에 동참하며 예수님의 부활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선을 베풀 때, 그리고 기도할 때, 단식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그런데 그렇게 가르쳐주시는 말씀을 잘 들어보면 우리는 그 말씀 안에서 지지난 주 복음인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이라고 말씀하시던 예수님의 가르침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행복하고 불행한 이유가 이 세상에서 행복한 사람은 이미 받을 상을 다 받은 사람이고 이 세상에서 불행한 사람은 하느님께 상을 받을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가르침이, 오늘 복음에서 전해주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 부유하고 배부르고 웃는 사람들이 받을 것을 다 받은 것처럼, 자선을 베풀면서 드러내거나 기도하는 것을 드러내거나 단식하는 것을 드러내는 사람은 그 드러냄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칭찬과 존경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사람들로부터 받는 존경과 칭찬일 뿐,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그런 것들을 숨기라고 하십니다.“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네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숨어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얻어 하느님의 나라에서 살며 영원한 생명을 얻기를 바라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것은 모두 하느님 안에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평화, 영원한 생명, 구원은 모두 하느님에게서 나옵니다. 이것들은 어느 것 하나도 이 세상에서는 구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하느님께 우리의 노력을 보여드리고 하느님께로부터 보상을 받아야 합니다. 오늘은 재의 수요일입니다. 재의 수요일은 머리에 축복받은 재를 얹음으로써 그 옛날 이스라엘 민족이 거친 베옷을 입고 잿더미에 파묻혀 단식하며 기도한 것처럼, 우리도 우리가 지은 죄를 반성하고 회개하여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고 있음을 하느님께 드러내는 날입니다. 잠시 후 우리는 머리에 재를 얹는 예식을 거행할 것입니다. 머리에 얹는 재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흙에서 왔음을 기억하고 언젠가 우리도 흙으로 돌아갈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또한 하느님을 믿는 우리의 지금 이 육신이 그렇게 흙으로 돌아가겠지만, 우리는 영원한 삶을 누릴 완전한 몸으로 하느님 나라에서 살 수 있기를 청하면서 하느님께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
재의 수요일 강론 /흙으로 돌아가겠지만 - 김윤복 신부님
2007. 2. 22. 오후 12: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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