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부엌기도...[전동기신부님] 2007.02.16

2007. 2. 17. 오전 10:30:24

글자

 

 

 

 

* <부엌 기도>


주전자와 냄비의 주님

 저는 굉장한 일을 하지도 않고

밤늦도록 기도를 하지도 못하고

동터오는 새벽에도

당신을 찬미할 틈이 없어요.

밥상을 차리거나 설거지를 하면서도

성인이 될 수 있나요?

 

저는 마르타의 손과 마리아의 마음을 가졌어요

구두를 닦을 때마다

당신을 생각하고

마루를 닦으면서

당신이 다니시던 거리를 생각합니다.

차분히 앉아서

당신을 생각할 틈은 없지만

문득문득 스쳐가는 생각들과

마음의 기도를 받아주십시오

 

당신께서 이 부엌에 함께 하시어

제가 만든 음식으로

가족들이 사랑과 힘을 얻게 해주십시오.

제 모든 근심과 불평을 없애주시고

당신의 평화를 심어 주십시오.

 

사랑이신 주님,

오늘 하루도 당신께 맡겨드립니다.

 

 

 

 

 

 

 

 

 

 

 

* <셰익스피어가 주는 9가지 교훈>

 

첫째, 학생으로 계속 남아 있어라.

배움을 포기하는 순간 우리는 폭삭 늙기 시작한다. 

 

둘째, 과거를 자랑하지 마라.

옛 이야기밖에 가진 것이 없을 때 당신은 처량해진다.

삶을 사는 지혜는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즐기는 것이다. 

 

셋째, 젊은 사람과 경쟁하지 마라.

대신 그들의 성장을 인정하고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그들과 함께 즐겨라. 

 

넷째, 부탁 받지 않은 충고는 굳이 하려고 마라.

늙은이의 기우와 잔소리로 오해받는다. 

 

다섯째, 삶을 철학으로 대체하지 마라.

로미오가 한 말을 기억하라.

"철학이 줄리엣을 만들 수 없다면 그런 철학은 꺼져버려라." 

 

여섯째,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즐겨라.

약간의 심미적 추구를 게을리 하지 마라.

그림과 음악을 사랑하고 책을 즐기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것이 좋다. 

 

일곱째, 늙어 가는 것을 불평하지 마라.

가엾어 보인다.

몇 번 들어주다 당신을 피하기 시작할 것이다. 

 

여덟째, 젊은 사람들에게 세상을 다 넘겨주지 마라.

그들에게 다 주는 순간 천덕꾸러기가 될 것이다.

두 딸에게 배신당한 리어왕처럼

춥고 배고픈 노년을 보내며 두 딸에게 죽게 될 것이다. 

 

아홉째, 죽음에 대해 자주 말하지 마라.

죽음보다 확실한 것은 없다.

인류의 역사상 어떤 예외도 없었다.

확실히 오는 것을 일부러 맞으러 갈 필요는 없다.

그때까지는 삶을 탐닉하라.

우리는 살기 위해 여기에 왔노라.

 

 

 

 

 

 

 

 

 

 

 

 

 

 


* <미리 보시는 하느님>

 

본당 신부님이 강론을 하시면서 점점 목소리가 커져 갔다.

 

"여러분은 확신하십니까?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섭리하시지만 않고

미리 보고 계십니다.

벌써 수억년 전,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안경 쓸 것을

예측하셨습니다.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요?

.

.

.

.

.

.

.

.

.

.

.

 

 

하느님께서는 그럴 줄 알고 우리에게 눈 두개를 미리 주신 것입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세상을 바로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 때문에

늘 조심하면서

바르고 성실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제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바르게 살도록 한

귀한 선물이었습니다(정호승, 내 인생에 힘이...)."

 

 

 

 

 

 

 

 

 

 

 


미리 설 인사 드립니다.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이번 설에도 여성분들

부엌에 들어가실 일들 많으시겠네요.

'부엌기도'를 코팅하셔서

부엌에 걸어두시면 좋겠네요.

 

 

 

 

 

 

 

 

 

 

 

 

 ♬  드라마 배경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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