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5일 연중 제 5주간 월요일(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다해)
복 음
[마르6,53-56]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그때에 53 예수님과 제자들은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러 배를 대었다. 54 그들이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곧 예수님을 알아보고, 55 그 지방을 두루 뛰어다니며 병든 이들을 들것에 눕혀, 그분께서 계시다는 곳마다 데려오기 시작하였다. 56 그리하여 마을이든 고을이든 촌락이든 예수님께서 들어가기만 하시면, 장터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묵 상
오늘의 말씀은 하느님의 전능하심에 대해서 가르쳐주십니다.
오늘의 독서에는 창조 이야기가 나옵니다. 창세기는 하느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말씀하시니 그대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여러 번 반복하여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말씀만 하시면 그대로 된다는 것은 어떤 재료나 도구를 필요로 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강조하기보다 하느님께서 뜻하시는 것은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만일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으려면 하느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일 것입니다.
오늘의 복음에는 겐네사렛의 수많은 병자들이 치유를 받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치유해 주셨는데, 특이하게도 여기는 어떤 조건이나 방법이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을 치유해주셨기 때문에 일일이 기록할 수 없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저 예수님께서 그곳에 계셨다는 이유만으로 치유가 일어났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이라도 대게 해달라고 청하였고, 그렇게 한 사람들은 모두 치유되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많은 어려움을 당하게 됩니다. 그때 많은 사람들은 자기의 힘으로 그것을 극복해보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그러다가 도저히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되면 포기해버리곤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주님께서 계십니다. 그분의 옷자락에 손만 대어도 병을 치유해주시는 사랑과 은총이 충만하신 주님께서 우리 편으로 계십니다.
자동차가 고장 났는데, 잘 알지도 못하면서 고치겠다고 끙끙대는 사람은 결코 현명한 사람이 아닙니다. 현명한 사람은 즉시 정비공을 부르거나 카센터에 의뢰해서 전문가가 고치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 육신의 질병뿐만 아니라 영혼에 관한 것도 전문가 중의 최고 전문가이신 주님께 맡기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의 선택일 것입니다.
오늘은 제 앞에 놓인 숙제를 주님께 의탁하며 한 주간의 일상을 씩씩하게 시작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