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4주일 예레 1,4-5.17-19 / 1코린 12,31-13,13 / 루카 4,21-30 2007-1-28
▒ '“온전한 것이 오면 부분적인 것은 없어집니다”(1코린 13,10)' ▒
강물의 흐름, 인파의 흐름, 시간의 흐름, 그리고 역사의 흐름처럼 내 마음과 지성과 영혼의 시각도 변화의 흐름을 타고 흘러갑니다. 그래서 아직 불완전합니다. 온전하시고 완전하신 예수님이 자신을 낮추시고 이 모든 흐름 속에 몸을 던지셨습니다. 풍덩! 그 흐름의 한 지점, 즉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과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만나는 순간, ‘풍덩’ 하는 소리처럼 충격이 있었습니다. 그 지점에서 부분적 시각을 지닌 그들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고 박대합니다. 예수님은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 환영을 받지 못한다”(루카 4,24ㄴ)고 한탄하십니다.
고정된 시각, 고향의 인습, 인간을 구속하고 단죄하는 제도들은 늘 부분적인 모습을 띠는 부족한 인간들의 작품이기에 하느님이신 그분을 그 안에 담을 수 없어 거부합니다. 우리 또한 주님에 대해 많은 것을 얘기하지만 우리의 능력, 지력, 가치관이 부분적인 것이어서, 늘 불완전한 두리번거림 속에서 그 온전하신 분을 우리 식으로 담아 두려 합니다. 그래서 겸손한 마음으로 그분을 느껴 보고 체험해 보려는 자세가 온전한 분을 바라보는 예의라고 봅니다. 그때에 나를 속이고 나를 구속해 왔던 부분적인 가치들이 온전한 분 안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