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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더 많은 사랑을 이웃에게…"
신정목 우르바노 / 산호동 본당 주임신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낯선 사람들과 환경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현실을 눈물로 이야기하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고통 중에서도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큰 힘이 되었다는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우리 한인들이 하와이 이민을 떠날 때가 1903년이었습니다. 그들은 삶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더 나은 삶을 위해 하와이를 먹을 것이 풍족하여 걱정이 없는 풍요의 땅으로 믿고 떠났습니다. 그러나 하와이에 도착하자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먹을 것은 늘 부족했으며 농장에 도착한 날로부터 그들은 심한 ‘노예 노동’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이는 그 곳이 조선 땅보다 낫겠지 생각하여 기회와 연줄이 닿으면 하와이로 가려는 이들이 생겨났고, 오늘날 중국 처녀나 교포 처녀들이 사진만 보고 우리 땅에 시집을 오는 것처럼 그 때 우리의 처녀들도 그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현실 속에서 새로운 삶을 눈물과 억척스러움으로 일구어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한결같이 낯선 이국 땅에서의 눈물겨운 삶을 이어줄 수 있었던 것은 극한의 고통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의 힘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누구에게나 삶은 치열한 것입니다. 생명은 강한 것입니다. 그 생명을 지탱해 주는 사랑은 참으로 우리의 부족함과 고통을 채워주는 감미롭고 향기로운 생명수이며, 포도주입니다. 우리 모두는 인생이란 잔치에 초대받은 사람들입니다. 그 축제의 흥겨움과 풍성함을 누리며 나눌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과거에 이민을 떠났던 친지와 이웃의 삶이 그러하였듯이, 또한 그들에 대한 우리의 염려와 안타까움이 있었듯이, 오늘날 한국을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풍요의 땅으로 믿고 찾아온 외국인 노동자들이 안타깝게 우리 가까이에 있음을, 그리고 그들이 낯선 이 곳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음에 관심을 기울이고 사랑을 나누어야 하겠습니다. 사랑으로 결합되는 혼인 잔칫날 예수님께서 보여주셨던 기적은 믿는 이에게 주어지는 하느님의 사랑이며 그분과의 일치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열린 순수한 마음으로 그 하느님의 사랑에 우리 자신을 내어 맡긴다면 우리도 더 많은 사랑을 이웃에게 나누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영원히 머무를 수 없는 나그네이며, 이 땅에 잠시 머물다 하느님께 돌아가야 하는 순례객입니다. 순례객의 마음 속 깊은 곳에 흐르는 그 사랑의 강물은 우리를 더욱 강건하게 하여 힘겨운 삶의 여정을 안전하게 이끌 수 있을 것입니다. |
우리도 더 많은 사랑을 이웃에게.. - 신정목 신부님 /2007.01.14
2007. 1. 15. 오전 9: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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