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14일 연중 제 2주일(다해) /하느님의 섭리..

2007. 1. 14. 오전 9:49:59

글자

2007년 1월 14일 연중 제 2주일(다해)

 

[요한2,1-11]
어머니는 일꾼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하고 말하였다.
    그때에
  1. 갈릴래아 카나에서 혼인 잔치가 있었는데, 예수님의 어머니도 거기에 계셨다.
  2. 예수님도 제자들과 함께 그 혼인 잔치에 초대를 받으셨다.
  3. 그런데 포도주가 떨어지자 예수님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포도주가 없구나.” 하였다.
  4. 예수님께서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저에게 무엇을 바라십니까? 아직 저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5. 그분의 어머니는 일꾼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하고 말하였다.
  6. 거기에는 유다인들의 정결례에 쓰는 돌로 된 물독 여섯 개가 놓여 있었는데, 모두 두세 동이들이였다.
  7. 예수님께서 일꾼들에게 “물독에 물을 채워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물독마다 가득 채우자,
  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다시, “이제는 그것을 퍼서 과방장에게 날라다 주어라.” 하셨다. 그들은 곧 그것을 날라 갔다.
  9. 과방장은 포도주가 된 물을 맛보고 그것이 어디에서 났는지 알지 못하였지만, 물을 퍼 간 일꾼들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과방장이 신랑을 불러
  10. 그에게 말하였다. “누구든지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놓고, 손님들이 취하면 그보다 못한 것을 내놓는데,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남겨 두셨군요.”
  11.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처음으로 갈릴래아 카나에서 표징을 일으키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금주의 말씀은 하느님의 섭리에 대해서 가르쳐주십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하느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향한 하느님의 심정을 이렇게 전합니다.
"시온 때문에 나는 잠잠히 있을 수가 없고, 예루살렘 때문에 나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그의 의로움이 빛처럼 드러나고, 그의 구원이 횃불처럼 타오를 때까지."(이사62,1)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당신의 백성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가만히 계실 수가 없으십니다.
그것은 마치 자녀를 사랑하는 어머니께서 자녀가 앓고 있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의 복음에는 그 한 예가 나옵니다.
카나의 혼인잔치에서 술이 떨어지자 혼인잔치의 분위기가 깨질 상황이 되었는데,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께서 이 사실을 알고 예수님께 부탁드리자, 예수님께서는 그 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들어주십니다.

우리는 그 청을 들어주신 것이 ‘아직 때가 오지 않았던’ 상태였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어려움을 살피시는 주님께서는 당신의 계획을 바꾸면서까지 우리의 청을 들어주셨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마음이 얼마나 든든한지 모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예수님께 청원을 드렸던 마리아의 자세입니다.
마리아는 하인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요한2,5)는 한 마디만 부탁하셨습니다.
그러한 자세가 바로 하느님의 놀라운 섭리를 체험하고 은총을 받을 수 있는 열쇠입니다.

오늘의 제 2독서에서 바오로사도는 하느님의 은총에 대해서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하느님의 은총은 우리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베푸시기보다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서 베푸신다는 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진정으로 그리고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깊이 사랑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하느님을 외면하지만 않는다면 하느님 은총의 손길은 늘 우리 곁에서 우리를 돌보시고 인도하십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강론 묵상 모음집

목록 전체보기 →
1월 14일(일)/그분의 뜻은 만사형통..07.01.14조회 30연중 제2주일 2007.1.14./하느님의 자기 낭비 - 이중섭 신부님07.01.14조회 302007년 1월 14일 연중 제 2주일(다해) /하느님의 섭리..07.01.14조회 31연중 제2주일 2007.1.14./“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 김현조 신부님07.01.14조회 30연중 제2주일 2007/1/14 /렉시오 디비나에 따른 복음 묵상 - 정 세라피아 수녀님07.01.14조회 31[강론] 사랑하는 별하나[류해욱신부님] /2007.01.1407.01.14조회 30[묵상] 꽃한송이 당신께 보내는 오늘 /2007.01.1407.01.14조회 302007.1.13 연중 제1주간 토요일/[강론] 하느님 앞에서[이수철신부님]07.01.14조회 30[묵상] 평생 못볼줄 알았는데[이호자수녀님] /2007.01.1407.01.14조회 30[묵상] 렉시오 디비나에 따른 복음 묵상[정세라피나 수녀님] /2007.01.1407.01.14조회 30[강론]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조욱현신부님] /2007.01.1407.01.14조회 30[강론] 주님이 주신 축제의 삶을 살자[배광하신부님] /2007.01.1407.01.14조회 30[강론] 죄를 용서하는 권한[박상대신부님] /2007.01.1407.01.14조회 29[강론] 시집(詩集)을 준비하는 마음으로[양승국신부님] /2007.01.1407.01.14조회 30[강론] 연중 2주일 - 방효익 바오로 신부님 /2007.01.1307.01.14조회 30"하느님께 사랑을 드리는 삶" - 박민균 신부님 / 2007.01.1307.01.14조회 29레위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 이회진 신부님 /2007.01.1307.01.14조회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