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1주간 화요일
- 방삼민 신부-
이 이야기에서처럼 사람은 허세를 부려서라도 자신의 능력을 드려내고 자랑하려고합니다. 말하자면 권위를 인정받고 싶어 하지요. 특히 요즘 같은 상업화된 사회일수록 과장된 홍보와 말들이 넘쳐납니다. 홈쇼핑 광고를 보고 있노라면 얼마나 말들을 잘 하는지 금방이라도 사고 싶은 충동이 느껴지게끔 만듭니다. 또 각종 홍보물은 어떻습니까? 매일 같이 쏟아지는 전단지, 각종잡지, 인쇄물들이 넘쳐나 제 같은 경우엔 책상이 어지러운 건 물론이고 봉투째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는 것도 허다합니다. 무슨 하고 싶은 말들이 그리 많은지요.
저 역시 매일미사 강론을 합니다만 어떤 때는 잘 준비되지도 못한 강론을 하면서 마음에 와 닿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무수히 많은 말을 하고 살면서 정작 자신의 삶은 그렇지 못함을 생각할 때 그 강론의 말씀이 얼마나 힘이 없을까하고 생각해봅니다. 역시 말의 힘은 행동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명언이나 “아직도 세상에 굶주리는 사람이 있는 이유는 재물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나누지 않아서 입니다.”라고 했던
오늘 복음에서 소개되고 있는 예수님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예수께서는 카파르나움 회당에서 설교를 하셨는데 그 가르침이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권위가 있어서 악령까지 굴복하였다고 합니다. 예수님의 권위는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러므로 특별한 예지의 능력이 있는 악령들이 예수님의 신성을 알아보고 발작을 일으킨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권위는 초월적인 모습보다는 오히려 인간에 대한 깊은 연민에서 더 두드러집니다. 악령 들린 사람을 해방시켜 주시는 모습에서부터 비롯하여 시몬의 장모의 열병을 고쳐주시는 등 수 많은 병자를 고쳐 주시는 광경은 예수께서 얼마나 인간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신가를 여실히 보여주시는 대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백성들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지도자와 억박 지르고 허세 부리는 지도자를 금방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허세와 권위주의에 찬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당신의 삶의 모습으로 하느님 나라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소문이 주변 모든 지방에 두루 퍼져 나갔다고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빈말이나 겉치레가 아닌 진실된 삶의 자세로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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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주간 화요일 /[강론] 말의 힘은 행동으로[방삼민신부님]
2007. 1. 11. 오전 12: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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