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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9일(화)
그건 어리석은 사랑이야!
[오늘복음]
[카파르나움 마을에서,]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소리를 지르며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시니, 더러운 영은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다.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라,“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하며 서로 물어보았다. 그리하여 그분의 소문이 곧바로 갈릴래아 주변 모든 지방에 두루 퍼져 나갔다.[마르 1,21ㄴ-28]
[복음묵상]
더러운 영은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알지만, 예수님을 믿지않고 의탁하지도 않는다. 하느님이 자비로우신 것은 알지만 전적으로 믿고 모든 것을 희망하기를 망설이는 것이다. 전적으로 믿고 따르기에는 너무나도 불확실하고 어두우며 불투명한 것이다. 그러다가 손해라도 보면 어떡하나며 걱정이 생기기 때문일까? 하느님의 사랑방식이 너무나도 어리석고 바보스러우며 비위에 거슬리기 때문이다. 세상에 하루종일 일한 사람이나 마지막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않은 사람에게 똑같은 임금을 준다는 것은 말이나 되는가? 게다가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하니 어리석기 짝이 없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자신이 손해보고는 절대로 못사는 세상이다. 나에게 이익이 되면 친구이고, 나에게 당장 손해가 되고 이익이 되지 않으면 적이 되는 세상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나에게 상처와 피해를 끼친 사람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단 말인가? 더러운 영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펄쩍 뛰는 것이다. 또 하느님이 나를 사랑한다고 하지만 내가 어떻게 그것을 믿을 수 있단 말인가하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펄쩍 뛰는 것이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분을 알고, 더나아가서 그분을 믿고 따라가기 위해서는 우리는 예수님처럼 어리석은 십자가의 짐을 짊어지지 않으면 안되겠끔 되어 있다. 그분의 어리석은 사랑방식을 배우지 않으면 그분을 믿고 의탁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어리석은 사랑이 진정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고, 세상을 인간답게 살아가게 하는 효소임을 알아야 한다.
-성바오로 수도회 수사님- |
2007년 1월 9일(화)/그건 어리석은 사랑이야!
2007. 1. 11. 오전 12: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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