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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공현 대축일 강론 복음 : 마태오 2,1-12 찬미예수님 오늘은 주님 공현 대축일입니다. 서방교회에서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성탄절을 더 뜻 깊게 기념하고 지낸다면 오늘 주님 공현 대축일은 동방교회가 성탄절보다 더 중요하게 지내는 대축일입니다. 주님 공현 대축일은 예수님께서 동방박사들의 방문을 통해 당신이 세상에 오셨다는 사실을 세상에 드러낸, 주님께서 이 세상의 구세주로 오셨음을 공적으로 드러내신 사건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오늘의 복음은 주님 공현 대축일의 의미를 잘 드러내는 내용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은 누구시냐’라는 내용입니다. 동방박사들은 하늘에 뜬 별을 보고 예수님을 찾아 왔습니다. 별, 영어로 하면 ‘스타’입니다.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스타의 의미를 찾아보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또는 ‘장성(將星)이나 그 계급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을 인쇄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 시대 이래로 가장 많이 제작되고 팔린 책이 무엇일까요? 아니 서양에서 가장 최초로 인쇄된 책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성경이었습니다. 그리고 성경의 내용은 무엇일까요? 바로 하느님의 구원 계획과 그 계획을 이루시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예수님보다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스타이신 예수님을 찾아온 동방박사들은 유다고을 중 베들레헴으로 갑니다. 여기서 예수님께서 누구이신지를 드러내는 두 번째 단서가 나옵니다. 베들레헴, 히브리어 벧과 레헴의 합성어입니다. 벧은 집, 레헴은 빵이라는 뜻이지요. 그렇다면 베들레헴의 뜻은 바로 빵집입니다. 빵집이라는 뜻의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은 빵, 생명의 빵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만찬 때, 제자들에게 빵을 떼어주시며 자신의 몸이라고 말씀하셨고 그 예식을 통해서 당신을 기념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우리가 드리는 미사를 통해 마지막 만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만찬에 참여하며 우리가 먹는 성체, 즉 빵은 예수님의 몸입니다. 빵으로써 우리 안에 오시는 예수님, 그래서 예수님은 살아있는 빵이시고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것입니다. 먼 길을 걸어 베들레헴으로 찾아온 동방박사들은 마침내 예수님을 만나 자신들이 준비해 온 선물인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하고많은 선물 중에 왜 그들은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택했을까요? 여기서 예수님께서 누구이신지를 드러내는 세 번째 단서가 나옵니다. 황금은 반짝반짝 빛나고 가장 귀하며 변하지 않는 금속입니다. 이렇게 귀한 금속은 예로부터 왕을 상징해왔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드리는 첫 번째 선물 황금은 예수님께서 진정한 왕이심을 드러냅니다. 유향은 향을 피울 때 쓰는 재료입니다. 여러분들은 성탄미사나 다른 큰 미사때, 향을 피우는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유향은 제사 때, 특히 유다인들에게는 하느님께 드리는 제사 때 피우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향은 예수님께서 참 하느님이심을 드러냅니다. 몰약은 방부제입니다. 유다인들은 사람이 죽으면 베로 몸을 감싸고 몰약을 발라 썩지 않게 만듭니다. 그래서 몰약은 죽은 사람 외에는 쓸 수 없는 것입니다. 이제 갓 태어난 어린 아기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동방박사들이 예수님께 몰약을 선물한 이유는 바로 예수님은 인간이면 누구나 그러하듯이 죽어야 하는 참된 인간이시란 것을 드러내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늘의 복음은 우리에게 이 세상에 드러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스타이시고 살아있는 빵이시며 왕이시고 하느님이시며 참된 인간이신 예수님의 모습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동방박사들을 통해서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드러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드러내신 이유는 당신을 알고 받아들이기를 바라셨기 때문입니다. 주님 공현 대축일을 지내는 오늘 나 자신에게 예수님께서는 어떤 분이신지 묻고 대답을 찾는 성찰의 시간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
주님 공현 대축일 강론 /‘예수님은 누구시냐’ - 이기양 신부님
2007. 1. 7. 오전 1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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