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 공현 대축일 이사 60,1-6 / 에페 3,2.3ㄴ.5-6 / 마태 2,1-12 |
2007년 1월 7일 | |
| ▒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습니다”(마태 2,2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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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당신은 만물을 다 창조하시고 자신의 집은 마련하지 못하신 바보입니다. 그렇게 마구간 구유에서 생일을 맞으신 분이 당신 말고 누가 있을까요? 세상을 위해 왕으로 오셔서 큰 권능으로 모든 무질서와 불의를 왜 한번에 정리하지 않으신 것입니까? 이렇게 나와 같은 생각 속에 있던 유다인들이 권능의 하느님을 성전에서만 찾으려 할 때, 당신은 당신의 외아들을 그 화려한 성전에 내리시지 않고, 대신 소박한 한 소녀의 태에 내리셨습니다. 당신이 어머니로 모신 그 이름 없는 소녀 마리아의 작고 소박한 성전에.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이 맞나 봅니다. 너무나 크신 분이기에 너무나 작은 곳이 아니면 계실 수 없었던 것처럼, 위대한 분이기에 겸손한 분 안에만 계실 수 있습니다.
지금도 화려한 궁전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위대한 당신이 이 세상의 어느 집보다 조그마한 저 감실에 소리 없이 계십니다. 별을 따라온 동방 박사들은 당신을 귀하게 알아보았기 때문에 당신께 세상에서 가장 좋다는 것들을 선물로 드리지만, 저는 당신 앞에 잠깐 동안 앉아 있는 시간도 왜 이렇게 아깝게 여깁니까?
동방 박사들처럼 당신께 선물을 드려야 하는데 그런 마음이 없어져 버린 지금, 그 대신 당신이 가지신 사랑의 열정을 제게 달라고 청을 드립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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