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9[교도소에 간 박신부] /2007.01.06

2007. 1. 6. 오전 10:07:46

글자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학부1년   조혁진 멜키올

+ 찬미예수님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네 정말 저는 지난 3주동안 너무나도 많은 예수님의 모습들을 만났습니다.
담안 수사님들 한분 한분이 예수님의 모습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당신께서는 저를 대구 교도소로 직접 파견하시고 이곳에서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심으로써 제가 당신에게 나아가야 할 길, 당신을 따르는 길이 어떠한 길인
가를 보여주셨습니다.

이런 벅찬 감동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두가지 이야기를 할까합니다.

그 첫 번째는 하느님의 부르심의 신비입니다.
하느님 당신께서는 우리를 항상 부르고 계십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것을 알아듣지
못하고 못들은 체 함으로써 하느님을 외면하는 것을 뿐입니다.

저는 신학교 입학을 10년이상 미뤄왔습니다.
여러 가지 핑계로 부르심을 외면했었습니다.

알 수 없는 병으로 시름하던 저를 다시 살게 하시고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탄탄대로를 걷게 하셨지만 저는 제가 잘해서 그런 냥 자만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런 저를 하느님께서는 끝까지 지켜보시고 제가 깨달을 때까지 기다려주셨습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신학생이 된 지금 저는 항상 감사하며 살고 있으며 주님께서
제게 해주신 모든 것이 이 길로 인도하시기 위함이셨음을 하루하루 새롭게 깨우치
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담안수사님들도 하느님께서 담안에서 부르셨고 그 부르심에 응답한
수사님들은 예수님을 닮아가고 있습니다.

저처럼 부르심을 외면하지 마시고 계속해서 그 부르심을 따라가신다면 더 큰 은총
을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두 번째는 새롭게 태어난 담안 수사님들과 저의 앞길에는 희망만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너무 아파서 꼼짝 못하고 있을 때 제게 힘이 된 글이 있었습니다.

“진정한 절망만이 새로운 희망의 완성을 예고한다.”란 단 한문장. 성경구절은
아니지만 이 한 문장은 저를 다시 살게 했습니다.

담안 수사님들이 진정한 정망을 경험하셨다면 이제 남은 것은 새로운 희망이며
이 희망들을 실현해 나가는 것뿐입니다.

거기에다 이제 우리에겐 “하느님”이라는 든든한 빽이 있습니다.
정말 이보다 더 큰 희망은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이라는 든든한 빽은 앞으로 담안 수사님들의 한걸음 한걸음을 더욱 힘찬
발걸음으로 만들어 주실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지난 3주간을 생각해보면 담안 수사님들은 하느님께서 제게주신 선물인 것 같습
니다. 저는 담안 수사님들에게 선물이었으면 좋겠지만 제가 더 많은 것을 받고
더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습니다.

하느님께서 제게 주신 선물인 담안 수사님들!
언젠가 담 밖에서 소주 한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도중에 항상 생각하면서 담안 수사님들께 하느님의 은총이 항상 가득하시길
청하겠습니다.

“저는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저는 담안 수사님들을 만났습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실습을 마친 1학년 신학생의 글이다..
헤헤  입가에 미소가 퍼진다.

난 예수님과 같은 꿈을 꾸고 싶다..

                                                 박 안드레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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