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공현 대축일 2007.1.7.
마태오 복음 2장 1-12절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주님을 찾는 여정 이중섭 신부
동방박사들은 하느님을 찾는 선의의 사람들을 상징합니다. 동방박사들은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마태 7,7)라는 말씀을 미리 실천한 사람들입니다.
동방박사들이 주님을 만나는 과정을 다섯 단계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첫째, 버리고 떠나는 단계입니다. 동방박사들이 자신의 것을 버리지 않았더라면 애초부터
그 먼 길을 떠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를 찾는
과정입니다. 동방박사들은 길을 가면서 끊임없이 그리스도께서 나신 곳을
찾아야 했습니다. 셋째, 주님을 발견하는 단계입니다. 끊임없이 주님을 찾는 사람은
주님을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주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뜨거운 갈망이
필요합니다. 넷째, 주님께 자신을 온전히 봉헌하는 단계입니다. 동방박사들은
자신들 생각에 가장 귀한 것을 아기 예수님께 드렸습니다.
마지막 단계는 주님을 온 세상에 전하는 단계입니다. 동방박사들은 그리스도를
직접 뵈온 기쁨에 넘쳐 자기네 나라로 돌아가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였을
것입니다. 동방박사들이 거쳐간 다섯 단계는 오늘날 우리의 신앙 여정을
그대로 말해줍니다. 나는 지금 어디쯤에 와 있을까요?
진짜
"나는 ‘진짜’ 토끼가 되고 싶어. 진짜는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
잠자는 아이의 머리맡에서 새로 들어온 장난감 토끼가 아이의
오랜 친구인 말 인형에게 물었다.
“진짜가 되기 위해서는 많이 아파야 해?” 다시 토끼가 물었다.
“때로는 그래, 하지만 진짜는 아픈 걸 두려워 하지 않아.”
“진짜가 되는 일은 갑자기 일어나는 일이야? 아니면 태엽 감듯이
조금씩 조금씩 생기는 일이야?” “그건 아주 오래 걸리는 일이야.”
“그럼 진짜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해?”
“아이가 진정 너를 사랑하고 너와 함께 놀고, 너를 오래 간직하면,
즉 진정한 사랑을 받으면 너는 진짜가 되지.” “사랑 받으려면 어떻게 하면 되지?”
“깨어지기 쉽고, 날카로운 모서리를 갖고 있고, 또는 너무 비싸서
아주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하는 장난감은 진짜가 될 수 없어,
진짜가 될 즈음에는 대부분 털은 다 빠져버리고 눈도 없어지고 팔다리가 떨어져
아주 남루해 보이지. 하지만 그건 문제 되지 않아,
왜냐하면 진짜는 항상 아름다운 거니까.”
장영희 | 샘터사 | <내 생애 단 한 번>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