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 공현 전 화요일 2007.1.2.(1요한 22-28/ 요한 1,19-28) 신자 분들 가운데 가끔 자신의 믿음에 확신이 없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성당에 다녀도 마음은 냉랭하고 자신의 믿음에 확신을 주는 어떤 표징도 없다는 것입니다. 가사 형편이 험한 산에 시원스레 고속도로 뚫리듯이 쫙 펴지는 것도 아니고, 자식이 하는 일은 다 꼬여만 가지, 영 되는 것이 없다고 말을 합니다. 하느님이 계시다면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어야 하지 않느냐고 항변합니다. 주님의 천사가 꿈에도 나타나지 않으니 도대체 믿음에 확신이 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늘 제1독서는 “여러분은 처음부터 들은 것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처음부터 들은 것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면, 여러분도 아드님과 아버지 안에 머무르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그분께서 우리에게 하신 약속, 곧 영원한 생명입니다.”(1요한 2,22-28)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에 비추어 보면 믿음이 없는 이유가 처음부터 들은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느냐 간직하지 못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교회에 입문하여 처음부터 들은 것은 예수가 주님이시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를 마음에 모시느냐, 세상 걱정을 마음에 담고 있느냐가 믿음을 결정짓습니다. 사실 처음 교회에 입문하는 분들은 입문하기 이전의 생활 습관이나 사고방식을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앙도 자기가 가지고 있던 생활 습관이나 사고방식 안에서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성당가면 이러이러한 것들이 이루어질 것이다.”라는 이 세상 인생살이가 술술 풀려나가는 축복의 생활에 집착을 하게 마련입니다. 그런 사람은 예수님이 가시덤불 속에 뿌려진 씨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가시덤불 속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이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마태 13,22). 다른 세상적인 걱정에 매이지 말고 “예수님이 참으로 나의 주님이시다.”라는 처음부터 들은 말씀을 마음에 꼭 새겨야 합니다. |
주님 공현 전 화요일 2007.1.2/“예수님이 참으로 나의 주님이시다.” - 하성호 신부님
2007. 1. 5. 오후 6: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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