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둠 속에서 비치고”(요한 1,5)' ▒ |
|
한 발자국도 내디딜 수 없는 절망과 고통의 어둠 속에 있어 본 적이 있습니까? 한 오라기 실 같은 희망마저 끊어져 울 수조차 없는 시간을 보낸 적이 있습니까? 세례자 요한은 그런 순간에 하느님이 계심을, 하느님의 아들이 이 세상에 오심을, 아니 이미 내게 오셨음을 증언합니다. 내게 오심은 우리에게 오심이요, 우리에게 오심은 온 인류에게 오심입니다. 이천 년 전이나 오늘이나 수많은 사람들이 어둠 속에 있습니다. 불륜, 방탕, 적개심, 분쟁, 이기심, 질병과 가난 등. 온갖 슬픔의 어둠 속에 있는 모두에게, 오늘은 세례자 요한의 목소리를 대신하여 빛이 이 세상에 오심을 증언해야 하는 날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