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해가 저물면 성탄절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멋진 성탄을 준비하려고 무엇을 하려고 애쓰기보다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 우리 가정에 오신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위대하고 훌륭한 여인을 구세주의 어머니로 선택하지 않고 나자렛이라는 시골 마을의 소박한 여인을 선택하셨습니다. 마리아는 구원을 위해서 무슨 특별한 사업을 벌이지 않았습니다. 가난한 시골을 소녀였기에 구원사업을 위해서 거액의 기부금을 낼 수도 없었습니다. 달변이나 특별한 재주로 사람들을 하느님께 인도하기 위해서 부흥회 같은 것을 열었다는 얘기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 여인에게는 불가능하게 여겨지는 것을 믿을 수 있는 믿음과 온갖 위험을 무릅쓸 수 있는 의지가 있었습니다. 바로 그러한 믿음과 의지가 구세주를 온몸으로 받아들여 잉태할 수 있는 열쇠가 되었던 것입니다. 처녀의 몸으로 아기를 갖게 된다는 것을 믿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하지만 마리아는 그 말씀을 믿었기 때문에 ‘주님의 어머니’라는 칭송을 들을 수 있었고, 구세주께서 세상에 오시는 통로가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안에 주님께서 임하시기 위해서도 외형상으로 훌륭한 모습이 아니라 주님께서 사람이 되어 오셨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믿음과 어려움이 닥쳐오더라도 주님의 말씀을 따르겠다는 강한 의지가 필요합니다. 보잘것없는 마을 베들레헴, 그 중에서도 마구간을 임하실 장소로 선택하신 주님을 생각하면서 누추한 제 영혼에도 임하시기를 청해 봅니다. |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2006.12.24
2006. 12. 24. 오후 3: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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