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제3주간 금요일 /.[강론] [말씀묵상]은총을 다시 돌려드릴 줄 아는 여인들[윤자면신부님]

2006. 12. 23. 오전 10:11:01

글자
오늘은 대림 제3주간 금요일 입니다.

 

 

   복음 : 루카 1, 46-56

 

 

                                      은총을 다시 돌려드릴 줄 아는 여인들

 

 

  가톨릭신앙의 남성과 여성과의 비율을 조사한적이 있었는데 남자가 여자보다 많았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성당에서는 남자 찾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왜그럴까?

직장에 나가서 그런다고 하지만, 주일미사에도 보면 남자는 적습니다.

 

어느 신부님께서 천주교는 여자때문에 산다라는 우스갯소리를 한 적이 있는데, 역사를 보면 예수님이 탄생하실 때 부터 여성의 신앙의 역할은 굉장히 컸습니다.

 

구약에서 한나와 신약에서의 성모님과 엘리사벳이 신앙의 여자가 나오는데, 한나는 사무엘의 어머니이고, 성모님, 세례자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 신앙의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분들입니다.

 

한나라는 이름은 은총이란 뜻을 가지고 있고, 그 이름답게 하느님의 은총을 체험했고, 그 은총을 돌려드릴 줄 아는 인물이었습니다.

마리아라는 뜻은 ,하느님의 연인 이라는 말로 볼 수 있는데, 하느님과 연인이라는, 애인이라는 표현도 되겠고, 그말 두개가 합쳐서 마리아라는 말이 탄생했는데 이 두여인은 닮은점이 많았습니다.

 

자기의 삶속에서 약한일을 강하게 만드시고, 낮은일을 높게 만드시고, 가난한이들을 부유하게 만드시는 하느님을 체험했던 부분이 비슷합니다.

 

한나의 노래와 성모님의 마니피캇.

두노래가 주님께 간절히 기쁨을 노래하는 노래로 지금까지 우리가 묵상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이 두사람이 닮은 것은 하느님께 자신의 자녀를 바쳤다는 것입니다.

 

남편의 사랑을 받았지만 아이가 없기에 남편의 다른 부인에게 핍박을 받았던 한나였지만, 그는 버림받은것 같은 자신의 처지속에서도 자신이 믿을곳은, 기댈곳은 오직 하느님이었기 때문에 간절히 기도했고  아들을 갖게 됩니다.

이것을 신앙인으로써 한나는 다르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 아이는 기도해서 얻은 아이입니다.

주님께서 저의 청을 들어 주셨기 때문에 저는 이젠 이 아이의 평생을 주님께 바치겠습니다."

 

이 여인이 바라는 것은 오직 하느님께 청할 줄 아는 것, 얻은것을 하느님께 다시 드릴 수 있는 용기를 가졌던 여인이었습니다.

한나는 힘든 상황에서도 포지하지 않고, 하느님께 매달려서 기도 할 줄 아는 사람이고, 또한 감사를 드릴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사실 이한나의 이야기는 이스라엘 역사, 구약의 역사 전체에서 보면 중요한 이야기 입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미래를 상징했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미래의 측면에서 이스라엘에게 하느님께서는 꼭 이스라엘을 기억하실 것이라는 약속이 담긴 것이였습니다.

아이를 못 낳는 여자의 간청을 기억하셨듯이 백성을 돌보아 주시고, 또한 불확실한 미래가 아니라 하느님 앞에서 완벽한 미래를 주실 것이라는 약속이 바로 이 한나의 노래에 담겨져 있습니다.

 

우리도 생각을 해보면 과연 우리의 기도는 어떠할까?

간절함을 포함하고 있는가?

아버지이신 주님을 믿는다고 이야기는 하고 잇는데, 과연 전적으로 주님을 믿으면서 기도를 하고 잇는가?

아니면 혹시 안들어 주시면 어떻하나, 또는 주님께서 나를 멀리 하십면 어떻할까?  하는 의심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는 않은지 생각해봅시다.

 

한나와 성모님 그리고 엘리사벳.

굳건한 믿음을 가졌기 때문에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습니다.

"이 아이의 한평생을 주님께 맡기고 싶습니다."

이말은 아이만 맡긴다는 뜻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내 자신의 삶,

그녀들에게 있어서 아이는 자신들의 삶 전부였기 때문에, 내 자신의 삶 전체도 맡기는 기도 였습니다.

성모님께서 예수님을 봉헌하시면서 자신을 바치셨듯이 우리 역시도 주님께 온전히 바칠 수 잇는 신앙의 용기를 주님께 간절히 청해야 합니다.

아멘

 

 

 

                              -인천교구 박촌동성당 윤자면신부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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