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해 대림 3주간 금 루카 1, 46-56- 기쁨과 찬양이 담긴 모든 찬가라면... 오늘 복음 내용은 마니핏캇입니다. 성모님이 부르는 마니핏캇은 자신의 기쁨을 노래로 표현한 것이요,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와 찬미의 기도입니다. 복음을 묵상하며, 성모님의 기쁨이 어떠한 것인지.. 하느님께 받은 은총이 얼마나 넘치고 넘쳤더라면, 그 기쁨을 이렇게 표현했을까 생각해 봅니다. 어쩌면, 성모님의 기쁨은 잉태소식을 알려준 가브리엘 천사의 기쁨과 똑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사에 늦었던 화요일에 왜, 가브리엘 천사는 즈카리야와 성모님을 찾아 왔을 때, 보인 반응에 대해 달랐는지에 대해 나눴었습니다. 곧, 즈카리야와 성모님께 나타나 아들의 잉태소식을 전해주자 똑같은 반응을 보입니다. 그러나, 즈카리야는 벙어리로 만들어 버리는데 반해, 성모님에게는 차근차근 설명해 줍니다. 제가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 이유를 가브리엘 천사가 느끼는 기쁨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저의 의문이 사라졌습니다. 구약의 예언자 소명 사화나, 즈카리야에게 나타날 때까지 천사의 말은 거의 비슷합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라는 말로 시작하여, 그들이 받은 소명이나, 하느님의 계획을 알려줍니다. 그러나, 성모님에게 나타나서는 좀 다릅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라는 말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이렇게 성모님께 특별한 축하의 인사를 드린 후에, 하느님의 구원계획을 알려줍니다. 이러한 천사의 행동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복음을 묵상하며 천사의 행동에는 엄청난 기쁨이 담겨 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기쁘고 기뻤더라면... 여태까지의 현존방식과는 달리... 발현 처음에 할 말을 잊어버리고,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라는 말을 했을까요? 인간적인 표현을 쓴다면, 아마도 이 말을 하기 위해, 뛰고 뛰었을 것이고, 날고 날았을 것입니다. 그만큼, 성모님의 방문은 특별한 방문이요, 지금까지 자신의 사명을 마무리 하는 마지막 방문이었기에 그 기쁨이 엄청났던 것입니다. 오늘 복음의 성모님의 마니핏캇 역시, 이러한 천사가 느끼고 전하는 기쁨과 같은 기쁨입니다. 천사는 자시의 기쁨을 말로 표현했지만, 성모님은 노래로서 표현하며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하느님께 찬양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마니핏캇은 기쁨에 찬 찬가요,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 노래입니다. 때문에, 우리 모두가 기쁨에 찬 찬가를 온 마음으로 드리게 된다면... 우리에게 이루신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을 참되게 찬양드릴 수 있다면, 이 또한 우리가 하느님께 드리는 마니핏캇이 됩니다. 저 또한, 4년 전쯤에 이 성당, 이 제대에서 서품을 받은 후, 하느님께 드리는 찬양인 마니핏캇을 불렀습니다. 저의 찬미를 성모님의 마니핏캇에 담아 두 번이나 드렸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그때는 정신이 없어서 어떻게 불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라틴어 발음이 틀리면, 창피당할 것이라는 쪼잖한 마음에, 말마디에 신경쓰다보니, 정작 마니핏캇의 의미를 되새기며 참되게 찬양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달에 희망이 있습니다. 저의 기쁨의 찬미가를...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의 노래를 부를 기회가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아시다시피, 내년 1월 21일에 이곳 주교좌성당에서 한분의 사제와 세분의 부제가 탄생됩니다. 이분들 역시, 하느님께 받은 은총에 감사드리는 노래를... 자신들의 기쁨을 노래로 표현하는 마니핏캇을 부릅니다. 그때, 사제단과 성가대가 함께 부릅니다. 그 순간에, 진정 저만이 드릴 수 있는 찬미 찬양을... 하느님께 받은 은혜에 감사드리는 마니피캇을 불러보려 합니다. 그 순간을 위해 온 마음을 하느님께 모아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여러분들께서도 기쁨과 행복감이 느껴지는 그런 순간순간마다 여러분들만이 부를 수 있고, 드릴 수 있는 마니핏캇을 불러볼 것을 권합니다. 음정, 박자, 형식은 올바르지 않아도 좋습니다. 여러분이 부르는 마니핏캇이 네 박자가 되어도 좋습니다. 그 마니핏캇에 여러분들의 마음과 감사를 담을 수 있다면, 그 자체로 훌륭한 찬미가가 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달 후에, 자신들이 기쁨과 하느님께 받은 은혜를 성모님의 마니핏캇으로 표현하는 서품 대상자들을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분들이 진정 참되고 기쁘게 자신들 안에서 이루신 하느님의 은총에 찬미드릴 수 있기를... 자신들의 기쁨과 행복을 성모님의 마니핏캇 안에 담아 온 마음으로 표현할 수 있기를 기도 중에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멘. |
다해 대림 3주간 금- 기쁨과 찬양이 담긴 모든 찬가라면.../ - 이찬홍 신부님
2006. 12. 23. 오전 9: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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