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2주간 목요일(마태11,11-15) 06/12/14
방해꾼은 어디에나 있다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 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마태 11,12)는 말씀이 마음에 걸립니다.
세례자 요한은 주님의 길을 닦는 예언자로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며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 왔음을 알렸습니다.
그러나 어둠의 세력은 그를 공격했습니다. 특히 예수님께서 마귀의 힘을 빌어 일한다고 비난하며 하느님의 나라의 발전을 무력화 시키려는 방해꾼도 있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해도 방해꾼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기심은 자기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것은 모두 거부합니다.
거부할 뿐만 아니라 미워하고 시기하고 질투합니다.
옛말에도 “봄비가 기름 같지만 행인은 그 진창길을 싫어하고, 가을 달은 밝고 아름답지만 도둑은 그 밝게 비추는 것을 싫어한다” 고 했습니다.
꼭 필요한 것일 지라도 자기에게 조금만 해가 된다 싶으면 부정적으로 보게 됩니다. 그러니 정작 볼 것을 보지 못하게 됩니다.
구원자 예수님께서 오셨지만 마귀들은 적대자들의 뒤에 숨어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하느님의 통치권을 빼앗으려 하고 그 자리에 자신의 권력을 구축하려고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마음의 문을 열면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인데 선구자 요한 세례자를 그리고 예수님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저질렀습니다.
그러나 그 어리! 석음은 오늘도 여전합니다.
이런 말 기억하시죠?
“남이 어떤 일을 하는데 시간이 걸리면 괴을러서이고, 내가 시간이 걸리면 철두철미하기 때문이다.
남이 일을 하지 않으면 게을러서이고, 나는 바빠서이다.
누가 하라지 않은데 하면 월권이고 나는 진취의 기상이 있어서이다.
남이 강력한 주장을 하면 그 사람은 고집스러운 것이고 나의 경우는 단호한 의견 발표다.
남이 예절에서 벗어나면 배우지 못한 탓이고, 내가 그러면 내 할 일 내가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어진 사람도 미워하는 무리가 있게 마련이고 자기가 한 일에 합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기심은 자신의 눈을 멀게 하고 그렇게 됨으로써 은총을 거부하게 됩니다.
따라서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하신 주님의 말씀을 새겨듣고 먼저 마음을 다스려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하느님 나라의 협력자이지 결코 방해꾼이 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만나는 모든이가 우리의 선생이기를 희망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