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성사]유아 세례 | 성사생활

2006. 10. 27. 오전 12:44:42

글자
유아 세례

부모는 아기가 태어나면 되도록 빨리 세례성사를 받게 하여 아기가 악의 세력에서 벗어나서 하느님의 자녀로서 자라게 해 주어야 한다. 부모는 몇 주 내로 그들의 자녀들이 세례를 받도록 할 의무가 있다(교회법 867조 1항 참고).

어린이에게 세례를 베푸는 이유
교회가 세례성사의 의미도 모르고 그 책임을 받아들일 수도 없으며 세례를 받는다는 의식조차 할 수 없는 어린이에게 세례를 받게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어린이 세례는 사도시대부터 내려오는 교회의 전통이다.
2)세례를 받지 않으면 “아무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요한 3,5)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어린이에게 세례를 베푸는 전통을 만들었다.
3)부모는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께 바라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신앙의 체험을 그 자녀와 나누어야 하고 귀여운 자녀가 하루 빨리 악의 세력[원죄]에서 벗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4)세례를 받게 함으로써 어린이는 승리교회(勝利敎會)와 유대를 맺어 그 주보성인(主保聖人)의 특별한 보호를 받게 된다.
5)새로 태어난 아기가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선택된 민족이고 왕의 사제들이며 거룩한 겨레이고 하느님의 소유가 된 백성”(1베드 2,9)인 교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하느님의 축복을 받으며 성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6)유아 세례식은 부모가 어린이의 신앙생활을 돌보아야 할 책임에 대해서 크게 강조하고 있다. 어린이에게 세례를 주기 전에 부모는 죄를 거부하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대한 신앙을 고백한다. 이로써 어린이는 교회의 신앙으로 세례를 받는다. 부모가 고백한 신앙은 바로 교회의 신앙이다.

아기의 세례식 전에 준비할 사항
세례를 받게 해야 된다는 의무감에서 마지못해 아기에게 세례를 받게 할 것이 아니라 아기의 일생과 영생에 관계되는 기회이므로 신중히, 그리고 차분하게 다음과 같이 준비하여야 한다.
1)아기의 이름을 짓는다. 이름을 지어 줌은 아기의 일생에 거는 부모의 희망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집안 어른들과 상의하여 그 아기에게 알맞는 이름을 지어 준다.
2)아기의 세례명을 짓는다. 세례명은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어느 한 성인의 특별한 보호를 요청하며 평생토록 그 성인을 모범으로 삼기를 요구하고 있다. 천사나 복자(福者)를 주보로 삼을 수도 있다.
3)대부 혹은 대모를 정한다. 대부 혹은 대모는 아기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어린이의 영적 성숙을 도와 줄 책임을 진다.
4)고해성사를 받고 새 삶을 다짐한다. 아기의 세례는 아기에게 세례의 은총을 받게 함이 주목적이지만, 아기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아기를 하느님께 봉헌하며,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아기와 함께 이 세상에서 뿐만 아니라 영원히 살게 될 하느님 나라에서의 삶을 함께 누리기 위하여 영적 차원의 관계를 맺는 것이다. 마땅히 온 가족이 아기와 함께 그리스도를 모시기에 합당한 준비를 갖추고 새 삶을 다짐해야 한다.
5)가능하면 아기와 그 가정을 위하여 미사를 청한다. 온 가족이 세례식에는 물론이고 미사에 참례하며 영성체하고, 새 희망인 아기에게 축복해 주시도록 하느님의 더 큰 은총을 빌어야 하겠다.
6)본당 사무실에 가서 세례문서를 미리 작성하고 성초와 미사보를 준비하고 기념사진을 찍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7)세례성사를 거행하기 전에 준비모임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참여하여 교육을 받고 마음을 준비하고 공동기도로써 은총을 구한다.

세례의 은총을 길러 주자
우리는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는 갓난아기에게 세례를 받게 하였다. 그것이 분명히 아기에게 좋은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첫영성체도 견진도 못한 청년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들은 이렇게 항변한다. “내가 세례를 받은 것은 나의 뜻이 아니고 교회와 부모의 원의에 의한 것이었으니 나에게는 아무 책임이 없다”.
우리[부모, 대부, 대모, 교회]는 아기에게 주어진 세례의 은총을 길러 주어야 한다. 아기의 귀와 입에 하느님의 이름을 익혀 주고, 아기의 마음에 예수님의 사랑을 심어 주고, 아기의 머리에 교회의 법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아기는 분명히 하느님을 좋아하게 될 것이고 예수님을 사랑하면서 교회의 일원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아기의 기도하는 모습은 하느님의 축복이며 부모의 기쁨이 되고 그들의 가정은 거룩하고 행복한 보금자리가 될 것이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첫고해와 첫영성체를 잘 준비시키고 이를 언제 할 수 있는지 본당신부에게 문의해 두는 것이 좋다[3편 4장 5절 참고].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