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교중미사 때 성당 중간자리가 어수선해 보였다
몇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더니 119 아저씨들이 간이 침대를 들고
성당에 들어와 어르신 한분을 모시고 나갔다
아버지 연세정도 보이고 마르신 모습까지 아버지를 생각나게했다
그 분의 쾌유를 빌며 모든 교우가 주의기도를 드리고 미사를 계속드렸다
아버지 생각이 떠나지를 않았다
아버지께서 쓰러지셨다는 연락을 받고 우리가 좀 더 조치를 잘하지 못한것은
아닐까? 부터 병상에 계실때 잘 모시지 못한 후회까지 여러가지 생각이 맴돌았다
참으려고 하면 눈물은 왜 더 나오는지...
성가도 못 부르고 울기만했다
지난 부활절때도 갑자기 아버지 생각에 미사내내 훌쩍 거렸다
친구에게 말하니 "이유를 모르는 사람은 은총으로 인해" 우는 줄 알거라했다
요즘 기도가 필요한 친구는 오늘도 문자를 보내왔는데 기도이야기는 못하고
아버지 생각에 미사내내 울었다 는 답장을 보냈다
전에 어느 성지에서 미사드리다 아버지 생각에 콧물 눈물 범벅되어
평화의 인사때 옆사람들이 무안해서 다른곳만 보고 인사하던 때에 비하면
그래도 오늘은 양반이였다
아버지께 다녀오는 길엔 평소에 먹고싶다고 생각했던 음식을 먹는다
식사 꼭 하고 가라는 아버지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아서 맛있게 먹고 온다
울고 나면 나면 배가 고프다
미사 드리고 성가연습 하기전 김밥을 먹는다
오늘은 김밥을 두개 먹었는데도 더 있으면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성가연습 끝나고 집에 들려 마트에 시장보러 가서 즐거운 기분으로
한바퀴 돌며 아버지께 다녀오려 소주도 한병샀다
잘먹고 잘살려고 먹거리도 골라 잔뜩샀다
~ 어르신에 빠른 쾌유를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