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韓美) 대통령의 다른점

2006. 12. 3. 오전 5: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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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韓美) 대통령의 다른점

한국의 전직 대통령과 미국의 전직 대통령은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다. 첫째는 전직 대통령들에게 주어지는 통행특권이고, 둘째는 수도(首都)에 대한 거주지 마련에 대한 것이고, 셋째는 대통령직을 떠난 후 남기는 개인 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중 개인 유산은 기념 도서관, 박물관, 묘소(墓所)를 들 수 있는데 한국은 죽어서 대부분 개인 재산으로 남는 것이고, 미국은 국민의 유산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우선 미국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가도(街道) 통행특권에 대해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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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 H. 부시 (Senior) 기념도서관


한국, 한번 대통령은 영원한 대통령?


미국과 한국 대통령의 다른 점을 짚어보라면 어떤 생각이 먼저 떠오를 수 있을까? 아마 대국(大國)과 소국(小國)의 차이일 것이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오를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이런 생각보다 좀 다른 생각을 한다. 두 국가의 원수가 그 최고 권력층에서 물러난 후 어떤 대접을 받나 하는 것에 생각을 근간에 좀 많이 하게 되었다.


본국 신문기사에 이런 기사를 읽은 일이 있다. 전직 대통령들이 어딜 가면 경찰이 나서서 신호등을 막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최대 예의를 보여 주는 바람에 부근의 교통이 마비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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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린턴 기념도서관에 전시된 대통령 전용 방탄차


아마 이런 일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은 연희동일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전두환과 노태우 전 대통령이 거주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분명 전직 대통령이었지만 권력 남용과 정치비자금 조성 및 횡령 문제로 감옥까지 갔다. 비단 비자금 문제 때문이 아니라 할지라도 1979년 12.12 사태와 1980년도의 5.18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전직 대통령으로서 짧지 않은 영어(囹圄)생활까지 했다. 그런데 그들은 전직 대통령이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아직도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빨강 신호등을 건너 시민에 불편을 준다고 한다. 이런 신문 기사를 접했을 때 이해할 수 없었다. (지금도 이런 일이 계속 행해지는지는 잘 알 수 없는 데 혹시 그렇지 않다면 알려줬으면 합니다.)


초라한 미국 전직 대통령에 대한 대접


미국에서는 이런 일 꿈도 못 꾼다. 현직 대통령일 때는 세계에서 최고가는 대접을 받고 비밀경호대에 극진한 경호를 받지만 일단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면 경호에 있어서 그들은 보통 일반 대기업 CEO보다 좀 나은 경호만 받을 뿐이다. 거리의 신호등을 무시하고 경찰의 호의 속에 거리를 질주하는 일은 상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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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건 전 대통령 기념도서관, 에어포스 원 전용기 보잉 707기가 전시되어 있다


현직 부시 대통령 바로 이전의 클린턴 전 대통령, 이 사람이 현직 시절 시 여자들과의 염문으로 문제가 있었지만 인기도는 매우 높았다. 그렇지만 일단 대통령직을 그만 둔 후에는 경찰의 호의 속에 빨강 신호등을 질주 못한다. 그런데 이미 오래 전에 대통령직을 그만 둔 한국의 전직 대통령들은 뭐가 그렇게 잘났는지 그 좁고 교통지옥이라고 불리는 서울에서 특별대우를 받으며 붉은 신호등을 질주하는 지 좀 생각해봐야 할 점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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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서는 한국이 북한과 대치하는 상황이라 그럴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미국 기준과 견줄 수 없다고 한다. 정말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 왜 한국의 현 정부는 이북의 김정일 정권을 믿고 도와야 한반도의 안보, 안정, 미래를 위해서 좋다고 말할까.


김정일에 대해서 어떤 믿음이 있어서 퍼준다는 생각을 한다. 그럼 그 도와주는 데 있어서 김정일에 대한 믿음은 매우 강하다는 것인데 왜 한국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신변보호에 있어서는 이북을 못 믿어 전직 대통령들의 신변이 안전하지 않아 과잉보호를 해야 한다고 수선을 떤다. 이점 역시 이해할 수 없다.


한국 전직 대통령들, 고향이 없다(?)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내용을 더 깊이 파고들면 그들은 자신들의 정치인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준 고향에 대한 애착심은 전혀 없는 것 같다. 모든 이들이 정치를 그만 두고 미국의 대통령들과 같이 고향으로 내려가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다들 서울에 거주지를 만들어 사는 게 극명한 예로 볼 수 있다.


한국의 전직 대통령들은 가끔 고향에 내려간다고 하지만 그들은 이미 고향을 상실했다. 아니 버렸다. 때문에 그들의 고향에 미국의 전직 대통령들이 갖고 있는 것과 같은 박물관, 기념 도서관 등등을 건립하지 않는다. 아니 못하는 것 같다. 왜냐면 현직 시절 비리가 많았고, 올바른 정치를 한 것 보다 실정(失政)을 한 게 더 많아 도서관이나 박물관을 만들어야 자기들의 치부를 들어낼 것이라는 생각 하에 아주 그런 것들을 만들 생각도 하지 않는 것 같다.


전두환


전두환 전 대통령이 기념 도서관을 만든다면 거기엔 어떤 사실들이 비치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번 해본다. 과연 어떤 물품과 기록이 그의 도서관과 박물관에 전시될 수 있을까?


아마 비자금을 어떻게 모아 감추고, 그 돈으로 어떻게 정치판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는지에 대한 그런 비법을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규동, 장영자, 이순자 사건, 거기에 연관된 전경환 동생이 저지른 비리도 흥미진진하게 쳐다볼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전두환 도서관은 “기념”도서관이 아닌 “오명”도서관으로 변할 게 아닐까? 바로 이런 사실 때문에 그들은 도서관 건립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노태우


노태우 전 대통령의 기념도서관이 생긴다면 어떤 종류가 전시될 수 있을까? 어떤 사실들은 자랑할 수 있을까? 대소(對蘇) 관계? 아니면 “유공”을 사돈 기업인 SK에게 헐값에 넘겨받게 만든 것? 아니면 딸 노소영이가 외화를 밀반출시켜 국민을 노하게 만든 것? 아니면 6공화국황태자 “박철언”의 월권행위를 묵과하고 그의 발길에 힘을 실어준 것?


노태우도 자랑할 것이 없다. 자랑할 수 있는 것은 그 많은 비자금을 만들어 ‘보통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거짓말을 하여 돈을 감추고 오랜  세월을 이리저리 피해 산 것밖에 없다. 때문에 노태우 기념도서관도 건립할 수 없다.


김영삼


김영삼 전 대통령은 어떨까?


김영삼 역시 도서관 건립은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 그의 무지로 인하여 IMF 경제 사태를 낳았고, 또 그로 인하여 국민이 엄청나게 겪은 고통과 수모를 생각한다면 그의 업적은 거의 “무”에 가깝다.


특히 둘째 아들 김현철는 아버지의 비호 아래 엄청난 비리를 저질렀다는 사실은 그의 기념도서관 건립에 최고의 장애 중 하나라 될 수 있다. 아들이 권력을 남용하면서 비자금을 조성하여 마치 자기가 소통령인 것 같은 행동을 한 게 IMF 경제 사태와 더불어 최악의 약점이 된다는 사실은 김영삼 전 대통령도 기념도서관 건립은 생각지도 못하게 만든다.


김대중


김대중 전 대통령은 어떨까? 최고의 인권유린자인 김정일에게 그렇게 깊은 아량을 베풀었는데도 그는 도서관인가 건물이 있다. 어떤 대학에 있다. 때문에 그에 대한 언급은 좀 다른 각도해서 조명해볼 필요가 있다.


일단 김대중 전 대통령이 모 건물에 기념도서관 명명식을 가졌다는 사실은 욕을 먹지만 정치인으로서는 성공한 면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비록 그것이 한 일정 지역에 쏠려 있지만 말이다. 그런데 과연 그 도서관에 전시된 내용이 사실을 토대로 한 적절한 내용인가 하는 데에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이유에서 미국 대통령들의 기념도서관을 한번 훑어볼 필요가 있다.


美 전직 대통령의 기념도서관, 흠집도 노출


닉슨


미국 대통령은 세상에 알려진 잘못은 자신들의 기념도서관을 통해서 알린다. 닉슨 전 대통령의 메모리얼 라이브러리가 한 예다. 그는 백악관에서 몰래 남들과의 대화를 도청하여 그것을 정적 견제에 이용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이 알려짐으로써 결국 탄핵에 가까이 갔다가 대통령직을 사임함으로써 탄핵만은 면하고 최고 공직을 물러났다. 그는 그런 치명적 사실을 도서관에 전시했다. 그 비밀 테이프를 공개한 것이다.


클린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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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린턴 전 대통령 기념도서관, 아칸소주, 리틀록


빌 클린턴도 부동산 투기 문제인 화이트워터(White Water) 게이트로 곤욕을 치렀는데 그런 사실 도서관에 전시했고, 여자들과의 염문관계 사실을 말한다. 특히 모니카 르륀스키와의 관계에 대한 언론보도도 비교적 상세하게 나왔다. 폴라 존스 및 제니퍼 플라워즈에 대한 내용도 있다. 모니카 르윈스키는 21세 여대생이었고, 폴라 존스는 1991년도 클린턴과 첫 관계를 가졌을 시 25살에 불과했다. 제니퍼 을라워즈는 30대에 클린턴과 첫 관계를 가졌고 그런 사실은 어느 정도 기념도서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루즈벨트(F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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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즈벨트 대통령 집에 들어가기에 앞서 듣는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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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즈벨트 대통령이 부인과 함께 잠든 곳, 메모리얼 도서관


4선에 성공하여 무려 12년의 권좌를 누리다 죽은 루즈벨트(FDR) 대통령도 결혼은 먼 사촌인 Eleanor Roosevelt와 결혼했지만 애인이 따로 있었다. 그런 사실 그의 도서관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물론 고인이 된지 굉장히 오래 된 사람이라 그런 사실을 쉽게 말할 수 있었는지 모르지만 역사책에 보면 그런 사실은 다 공개되어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FDR의 4선 당선으로 정치적 폐단을 발견한 미국은 훗날 2선까지만 대통령을 할 수 있게 선거법을 만들었다.)


예외, “토마스 제퍼슨”


토마스 제퍼슨 3대 대통령을 대표하는 "몬테첼로" 집을 방문한 것은 지난 4월이다. 미국 헌법의 뼈대 권리장전을 글로 쓴 사람이 바로 토마스 제퍼슨의 머리에서 드라프트한 랭귀지라 그의 업적은 상상 외로 높다. 겉으로 보기엔 수줍은 사람이었고 말 수가 굉장히 적어 숫기가 없다는 평을 들었는데 그는 흑인 노예와 통정하여 자손을 두었다. 그런데 그런 사실을 토마스 제퍼슨 생가 안내인은 전혀 말하지 않았다. 다른 미국 대통령 기념 도서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일이다.


한국, 전직 대통령 실수에 대한 언급은 불문


만일 한국의 대통령이 그런 일을 저질렀다면 그런 것 기념도서관을 통해서 밝힐 수 있을까? 없다. 그럼 김대중 전 대통령은 기념도서관에 어떤 사실을 자랑하고 전시할 수 있을까? 김정일과의 햇볕정책? 그토록 사모하여 김정일에게 퍼주었던 돈?  아니다. 아마 김정일에게 갖다 바친 돈으로 거의 구매하다시피 한 “노벨평화상”을 자랑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김정일은 받은 돈으로 미사일을 만들어 한국, 일본, 미국을 위협하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은 기념도서관을 통해서 자신 자랑을 한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지만, 그래도 김대중 전 대통령은 그런 사실에 별로 아랑곳 하지 않는 것 같다. 아직도 그는 그의 대통령 시절의 행적을 정당화 하기 위해 사랑과 용서를 말한다. 기업 “대우”는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고 다스려 "용서"라는 말을 무색케 해 기업을 고철 값에 팔아넘기고 어떻게 김정일에게는 그렇게 무한한 사랑을 베푸는지 하늘도 놀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워싱턴 D.C.에 집이 없는 미국 대통령들


난 지난 번 美대륙횡단과 올해의 4월 여행, 또 작년 8월의 여행을 통하여 적지 않은 전직 대통령 생가와 기념 도서관을 들렸다. 워싱턴, 제퍼슨, 조지 H. 부시을를 뺀 나머지 전직 대통령들의 놀랍게 검소한 생활을 한 흔적에 놀랐고, 또 그들은 전부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후 한사람도 빠짐없이 그들의 고향에 내려가 거기서 생을 마감했다는 시실에 더 한번 놀랐다. 때문에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는 전직 대통령이 사는 동네가 하나도 없다. 연희동, 동교동, 상도동과 같은 비슷한 정치 명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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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미국 최고 부자 중의 한 미망인과 결혼하여 부를 누린 워싱턴 초대 대통령

 

이번 여행에 돌아본 존슨 생가는 텍사스주 오스틴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고, 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H. 부시 전 대통령 기념도서관도 텍사스 주에서도 별로 알려지지 않은 컬리지 스테이션스에 있는 텍사스 A&M대학 부지에 있다. 더 동쪽으로 가니 카터가 아칸소 리틀록에 들리니(여긴 작년 방문) 거기엔 클린턴 라이브러리가 있다.


좀 더 조지아주로 들어가니 애틀란타에 카터 기념도서관이 나온다. 북상하여 올라가니 버지니아주가 보이고 4월에 들린 몬테첼로가 나오는데 거긴 미국의 3대 대통령으로 지난 토마스 제퍼슨의 생애에 있어서 모든 공을 들여 만들어 가꾼 집이 있다. 바로 옆에는 제임스 몬로 5대 대통령이 살던 집도 있다. 약 1-2시간 시간 더 북서쪽으로 가면 윌슨 대통령을 배출한 타운이 나오고, 약간 더 북상하면 제임스 매디슨 대통령이 세운 대학과 생가도 나온다.


다시 버지니아의 애틀란틱 오션 쪽으로 들어가면 미국의 초대 대통령의 생가도 나오고 더 북상하면 마운트 버논(Mount Vernon)이 나온다. 여긴 워싱턴 대통령이 생을 마감한 곳으로 유명하다.


뉴욕에 들려 이모 집에서 약 1시간10분 정도 북상하니 루즈벨트 생가와 도서관/박물관이 나온다. 다시 캘리포니아를 목적지로 I-70번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를 타고 돌아오면서 미조리주 인디펜덴스에 들리니 트루먼 대통령의 살던 집 도서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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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젠하워 대통령 도서관, 박물관, 살던 집이 있는 센터

 

미조리 주 옆에 붙은 캔사스 주에 들리니 아이젠하워 대통령 집이 나오고 죽을 때까지 쓰던 유품이 보인다. 정말 검소하게 산 흔적이 뚜렷해 과연 미국 대통령의 생활상은 본받을 점이 많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트루먼 대통령과 아이젠하워 대통령 생가가 도착하기 전에 있는 일리노이 주에 가면 스프링필드가 있고, 거기에 링컨 대통령이 살던 집과 변호사 사무실이 아직도 있다. 작년 8월 여행 때 들린 곳이다. 링컨 대통령 집도 명세기 대통령 집이었는데 그렇게 단촐할 수 없다. 물론 1860년대의 집으로는 작지 않지만 그 집은 대통령 때 쓰던 집이 아니라 변호사 시절 때 구입한 집이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인 요바린다에 닉슨 대통령 기념도서관이 있고, 시미밸리에는 레건 도서관이 있다. 이들 역시 대통령직을 그만 둔 후에 다들 그들의 고향이라고 생각하는 타운에 정착하여 여생을 마쳤다.


미국 대통령의 천당, “고향”


재차 말하지만 이들 미국 전직 대통령들은 고향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고향에 기념이 되는 도서관과 유물관을 짓는데 많은 정성을 쏟았다. 닉슨 전 대통령은 자기 고향이라 정성을 들렸고, 레건 전 대통령은 스텐포드 대학교 내 후버연구소에 기념도서관을 지으려 했는데 당시 레건 대통령 반대 세력들로 인하여 무산됐다. 그리하여 할 수없이 로스앤젤레스 근교의 반사막과 같은 불모지 땅에 가까운 시미밸리에 기념 도서관을 지었는데 이제 그 위풍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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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루먼 대통령의 묘지, 기념도서관 내에 있다.


이렇게 미국의 대통령들은 일단 대통령직을 떠나면 다들 고향이나 자란 제2의 고향에 내려가 평화롭게 여생을 보내다 죽음을 맞이한다.


한국은 이런 일 상상할 수 없다. 태어나는 것만 고향에서 태어나지 죽는 것은 죽어도 “서울”에서 죽길 원한다. 때문에 그 작은 땅덩어리에 살면서 전직 대통령들은 서울 내에 집을 사고 짓고 청와대에서 가까운 곳에 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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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뒤의 나무 아래에 레건 대통령의 묘지가 있다. 래건 대통령 기념도서관 내.


그들이 만든 좋지 않은 관례, 바로 이 때문에 국가 인구의 거의 절반이 서울과 수도권에 다 몰려 산다. 전직 대통령들부터 서울에 부동산 투기(?)를 하니 국민들도 따라하는 것 같다.


한국의 유일한 전직 대통령 생가 방문


한국에서의 유일한 전직 대통령 방문은 작년 11월에 있었다. 역사적으로 제일 큰 업적을 남겼다고 국민이 믿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구미 생가를 들러보았다.


지금 생각해 보지만 박정희 업적은 역사적으로 그 어떤 대통령들도 따라올 수 없다는 데 그런 믿음에 대한 사실을 마음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의 생가를 보니 그는 확실히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과 다른 인물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정치가 기질이 강했으면 죽지 않고 살았을 터인데, 강한 혁명가 기질로 인하여 죽은 게 박정희가 다른 대통령들과 비교해 달리 느껴진 느낌이었다.


앞으로의 한국 대통령들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서울보다 자기 고향을 사랑하고 대통령직을 그만 두면 고향으로 내려가 고향 땅을 위해 살다 고향 땅에 묻혀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나오길 고대해 본다.




 

댓글 1

  • 2006년 12월 3일 오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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