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순 임금의 효와 지혜

2006. 4. 12. 오전 9: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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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중국역사에서 聖君(성군)으로 높이 추앙 받는 임금 중에 순 임금이 있었습니다.
효자로 알려진 순 임금은 어려서 어머님을 잃고 계모 밑에서 자랐는데 그 성미가 남달랐던 모양입니다.


하루는 그 계모가 순에게 구덩이를 파라고 일렀습니다.
깊이 파 들어가면 위에서 흙으로 덮어 눈의 가시 같은 의붓자식을 생매장할 속셈을 그 계모는 가졌던 것이죠.
계모의 의중을 알았건만 순은 효자였으니이를 거역 할 수 없었습니다.
"네,"하고 구덩이를 파 내려간 순이 죽었겠습니까?
아닙니다.


그는 자신이 파묻힐 구덩이를 파는 동시에 살아 나올 구덩이도 함께 파내려 갔던 것이죠.
계모가 또 하루는 순에게 지붕에 비가 새니 올라가서 살펴보라고 일렀습니다.
순이 사다리를 걸쳐놓고 살피는 사이 게모는 사다리를 치우고 밑에서 불을 질렀습니다.
그렇다면 순은 죽었겠습니까?
아닙니다.


그는 이미 계모의 뜻을 알고 다른 사다리를 갖고 올라갔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세상의 흐름을 거역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마음을 닦는 지혜입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자기에게 번히 손해 되는 것인 줄 알면서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때 우린, 순 임금의 지혜를 한번 되새겨보는 게 어떨련는지요?

출처 : 이정하 《우리 사는 동안에》중에서

댓글 1

  • 2006년 4월 15일 오후 7:04

    좋은 글 잘 묵상하고 감사합니다. 추천하고 가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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