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성 삼일(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의 전례와 의미 ==>펌

2006. 4. 9. 오전 9:31:48

글자

⒞현양제대(수난감실)와 성체조배

미사 후에 감실을 비우고 다른 장소에 성체를 옮겨 두게 되는데 이것을 현양제대 흑 무덤

제대(수난감실)라고 부른다. 대부분 사람들이 무덤제대라고 일컫고 있는데, 현양제대라

고 하는 것이 옳다고 말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게쎄마니(히브리어로 ‘기름짜기’의 뜻으로 올리브 동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에서 피땀 흘리시며 제자들과 함께 기도하신 것을 묵상하며 성체조배를 행하는 것이다.

이때 성체조배는 성 금요일 수난 예절 전까지 하게 된다.

현양제대로 성체가 옮겨진 뒤 제대는 벗겨지고 성 금요일 십자가 경배 예절에서 십자가를

벗길 때까지 십자가는 자색 보로 가리워 둔다.

 

③ 성목요일 전례의 의미

구약의 빠스카 잔치와 예수님의 최후 만찬은 구원사의 중요한 사건이다.

구세주 그리스도의 십자가 상의 희생제사는 성체성사 안에서 드러나게 되고,

그것이 축성된 빵과 포도주로 우리에게 나누어지듯 구체적 우리 자신의 현실로 변하게 되

는 것이라고 하겠다. 이 미사성제를 통해서 예수님의 죽음을 우리 자신의 죽음으로 받아

들이는 것이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이 파라오의 종살이에서 해방될 때 야훼의 말씀대로 흠없는 새끼 양

이나 염소를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르고, 그 고기는 구워서 누룩 없는 빵과 쓴 나물을

곁들어 먹고 과월절을 지냈던 것과 같이 빠스카의 어린양이신 예수님께서도 십자가 상에

죽으시기 전날 저녁 제자들과 만찬을 함께 하신 것을 기념하는 전례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죽어, 희생제물이 되지 않고는 불평과 불만의 종살이

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icon] Crucifixion - XV c., Andrej Rublev Museum, Moscow

 

(3) 성금요일.Good Friday

 

예수 그리스도 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의 길"을 따라 죽음의 산 골고다로 오르셨고,

하느님과 인류사이에 새로운 관계를 위하여 십자가 상에서 희생 제물로서 죽으시고,

우리의 죽음을 물리치시기 위해 땅에 묻히신 날이다.

교회가 미사를 드리지 않는 유일한 날이며, 성사도 집행하지 않는데,

이것은 성사가 그리스도의 행위이기 때문에 무덤에 묻히신 그리스도를 깊이 묵상하기 위

함이다.  

이 날의 전례에 있어서 중심적인 전례는 십자가의 길과 수난 예식이 행해진다.

 

① 성금요일의 유례

예수의 수난기에 관한 복음을 낭독하고, 성 금요일 오전에는 예수의 십자가가 세워졌던

십자가 성당에 아마포로 덮은 상을 차려 놓고 십자가 보목을 거기에 안치시킨 뒤 경배를

하였다. 신자들은 각기 거기에 나와서 십자가 보목에 친구하였다.

그리고 12시부터 3시까지는 모든 백성이 같은 장소에 다시 모여 신,구약에서 그 사적에

맞는 부분들을 봉독하고 찬미가의 기도를 바치면서,

주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수난 받고 운명하신 것을 기념하고 묵상하였다.

 

② 성금요일의 의미

주님의 수난이라는 극적인 사건을 이 날의 전례를 통해 우리는 생생하게 상기하게 된다.

전례 안에서 보는 그분은 ‘사람들에게 배척하고’ 고뇌에 빠진 슬픔의 인간으로 우리 앞에

서신다.

‘얼굴을 외면하지 않고서는’ 차마 똑바로 쳐다 볼 수 없이 처참한 모습을 우리는 전례 안

에서 느끼게 된다.

우리 범죄의 흉측한 몰골을 뒤집어 쓴 그분에게서 영광마저 자취를 감추고 있다.

 

“보라, 십자가의 나무를, 여기에 세상의 구원이 달렸도다.” 바로 이러한 처참한 지경에서

위대하신 그분의 지극한 사랑이 빛나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살아가려면 그분의 죽음에 동참해야 한다.

그분이 수난하고 죽었듯이 우리도 우리의 욕망과 이기심에서 죽어야지 비로소 그분의 영

광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십자가의 길을 통해서 우리에게 강력히 시사하고 있

는 것이다.

 

③ 성금요일의 전례 구성

교회가 미사를 드리지 않는 유일한 날이다.

미사뿐만 아니라 성사도 집행하지 않는데, 이것은 성사가 그리스도의 행위이기 때문에 무

덤에 묻히신 그리스도를 깊이 묵상하기 위한 것이다.

 

ⓐ십자가의 길

공동체가 한자리에 모여 예수님께서 걸으신 수난의 행적을  함께 걸으며 묵상하게 된다.

 

ⓑ수난 예식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오후3시경에 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사목상의 이유로 더

늦은 시간에 거행해도 된다.

수난 예식 때 사제는 홍색제의를 입고 입장하여 얼굴을 바닥에 대고 엎드린다. (무릎을

꿇을 수도 있다.)

수난 예식의 구성은 말씀의 전례와 십자가 경배, 영성체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말씀의 전례 때 수난에 대한 독서와 복음이 낭독되는데 이때 또다시 수난 복음의 입체 낭

독이 있게 된다.(요한 복음의 수난기를 성지 주일과 같은 방식으로 낭독한다.)

이어서 십자가 경배 예식이 비탄과 경건함 속에서 이루어진다.

 

 

Resurrection of Christ and Women at the Tomb-ANGELICO, Fra

1440-41, Fresco, 189 x 164 cm. Convento di San Marco, Florence

 

(4) 성토요일.Holy Saturday

 

이날은 교회가 주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날이다.

제대도 벗겨진채 그대로 있고 미사도 드리지 않는다.

그러나 밤이 깊어 오면서 우리는 부활의 희망이 부푼다.

 

성 토요일은 예로부터 전례 행사가 없고 고요한 날로 지냈다.

다시 말해서 부활 축제가 시작되는 밤중까지 예수부활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조용히 지냈

던 것이다.

그래서 이 날은 예수부활을 기다리는 대망일(大望日)로써 “모든 大望의 어머니”라고 불

렀다.

 

( 사순 부활호 홍승권 신부님 강좌,가톨릭홈에서)

 

 

 

♬Christus Factus Est Pro Nobis-베네딕도수도원

댓글 5

  • 2006년 4월 9일 오전 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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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년 4월 9일 오전 9:38

    <img src=http://home.catholic.or.kr/gnbbs/ncbbs.dll/chinchang/-/b/1696/angel-B.gif>

  • 2006년 4월 9일 오후 12:01

    <img src=http://www.cainchon.or.kr/web/magazine/upload/image/inchon_week/2006-4/0409-1p.jpg><p>“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 1611-14년, 피터 폴 루벤스(Peter Paul Rubens, 1577-1640), 다폭제단화 중 중앙패널, 420 x 310cm, 목판에 유채, 안트웨르펜 노트르담 대성당, 벨기에(펌}

  • 2006년 4월 9일 오후 12:50

    <p> 계속..17세기 북유럽 바로크의 드라마틱한 분위기는 어두운 배경 속에서 강렬한 빛을 받는 표현으로 극대화된다. 예수 뒤에는 붉은 모자를 쓴 아리마테아 사람 요셉이, 그 아래에는 푸른 옷의 성모가, 붉은 옷의 제자 요한 그리고 예수의 발을 부축하는 막달라 마리아가 있다. 십자가 위로부터 흐르는 흰 천에 휘감겨 땅으로 내려지는 예수의 몸과 이 화려한 화면에서 웅장한 색채의 장송곡이 울려퍼지는듯 하다.·해설 : 박혜원 소피아

  • 2006년 4월 10일 오후 5:13

    잘 보고 갑니다. 미리 부활축하드리고 더욱 건강과 주님의 축복이 늘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바실리아 자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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