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 댐과 청평사의 가을 //이 정란 카타리나

2007. 10. 31. 오후 3:46:50

1
글자
 
 
 
 
 
소양강 댐과 청평사의 가을
 
하늘가 햇살이 살며시 내려와
은빛 가루 뿌려 미소 지을때
햇살보다 먼저와 인사하는
시간 사이로 나뭇잎이
떠나는 길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차창 사이로 낯선 풍경들이
수줍은 모습으로 다가와
휴식을 취하고 아침이 내 뿜는
입김위로 시골의 풍요로운 대지와
맑은 빛이 투명한 공기위로 흘러
가을산이 안개같은 숨을
내 쉬고 있습니다
 
"소양강 댐은 우리나라 최초로 콘크리트
공법이 아닌 흙으로 댐을 막아서 만든 곳"
이라고 신부님께서 설명을 하실때 우리들은
놀라웠습니다 신부님의 가요 열창으로 차안의
분위기가 달아 오를때 댐 입구에 도착 해서
단체 사진과 차안에서 같이 했던 사람들과
추억의 한 장면을 새하얀 허공에
남기고 배를 타러 선착장으로 향했습니다
 
선착장 가는 길가에는 화장실 입구부터
길게 늘어선 줄들 사이로  남자 화장실을 점령한
용감한 자매님들이 길을 막고 있었고
줄이 짧아진 그 줄에 내가 서 있습니다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내 눈과 마음으로 들어 오는
길게 뻗은 오봉산과 부용산은 대지위에 펼쳐져 있고
하늘을 바라보며 안식하는 먼산의 능선 서서히 떠 오르는
자연의 신비는 하느님 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오봉 산장에 도착하여 닭 갈비와 텁텁한 막걸리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막국수와 밥으로 마무리를 하고
청평사로 향했습니다
청평사 가는길은 다람쥐들이 우리를 반기고
숲길에 낙엽이 구르고 감미로운 태양의  손길이
나뭇잎 위에서 예쁜 빛으로 옷을 입히고 있습니다
 
청평사 앞 뜰에는국화 꽃들이 가을을 노래하고
깊은 향기 풍기며 청춘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중년의 아름다움을  청춘의 뜰에 남기고 그리움을
안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차창으로 스러지는 노을속으로 하루가
저물어 가고 어둠을 헤치고 도로위 가로등 불빛이
반짝이고 있습니다
 
밤하늘가 벌거숭이 달빛이 하늘을 방황하고
우리는 오던길 멈추고 얼음이 둥둥 떠 있는
신부님께서 마련해 주신 동치미 국수로 저녘을 먹고
버스속에서 아쉬운 여흥을 즐기며 달렸습니다
 
어둠 속에서 떨어진 별빛속으로 심연 위에 덮여진
아름다운 사랑속으로 신부님과 수녀님과의 하루는
잊을수 없는 꿈의 정원에 초대 받은 공주님들의
안식의 자리였습니다
 
20대의 젊으신 신부님께서 저희들을 즐겁게
해 주실려고 목이 쉬도록 부르시는 가요속으로
그 맑은 목소리 속으로 눈을 감고 묵상하면서
구역장님들과 반장님들의 하루를 즐겁게
해 주신 우리들의 20대 신부님께도  힘찬 박수와
저희들의 사랑을 전해 드리고 싶어지는 날이였습니다
 
영혼의 고향같은 우리들의 주임신부님!
가슴이 넓고 마음이 따스한 신부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임광 50구역장 이 정란 카타리나

Norman Candler - Kleine Traummusik(작은소야곡)

댓글 10

  • 2007년 10월 31일 오후 3:59

    카타리나씨!~어제 좋았지요? 우리 서로 통하는 것이 있네요~내가 표현 못하는 글을 멋지게 채워 주어서 기쁘고 흐믓해요...

  • 2007년 10월 31일 오후 4:05

    고마워요 형님 내가 장미랑 낙엽을 형님 댓글 밑에 올려 오다가 실패해서 그냥 갑니다 ^^**

  • 2007년 10월 31일 오후 7:09

    우리 여성구역장 의 노래소리가 지금들려오네요 <center><img src=http://club.catholic.or.kr/community/asp/club/readImg.asp?schcode=nowon&seq=3&id=181&filenm=33%2Ejpg> 구역장 반장님 즐거운 하루 반갑슴니다

  • 2007년 10월 31일 오후 8:43

    가슴을 활짝펴고 주님께서 주신 아름다운 자연을 듬뿍 안고 오셨네요. 소양강댐이 그립네요. 제가 거기서 살다 왔거든요. 춘천에서요. 부럽네요. 다시한번 그 옛날로 돌아가고 싶네요.

  • 2007년 10월 31일 오후 9:57

    그러세요 고향에 가고 싶겠어요 고향은 언제나 그립고 가슴에 묻어 두고 싶어지는 곳이기도 하죠 생각만해도 포근해져 오는곳 고향 언제 가족들과 가을 나들이 다녀 오세요 참 좋은 곳이예요

  • 2007년 10월 31일 오후 9:59

    바오로 어르신 ! 사진 감사합니다 어제 저희들만 잼있게 놀다 왔나봐요 노원까페에서 만난 저희들도 언제 가을 여행 한번 떠나 보는것 도 좋을듯 싶은데요 ^^**가까운 곳으로

  • 2007년 10월 31일 오후 10:46

    춘천 소양강에서 태어난 저가 어제 야유회를 통해 처음으로 가본곳이라, 감회가 새로왔어요, 배를 타고 드넓은 호수와 울긋불긋 단풍진 낙엽을 바라보면서, 10월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

  • 2007년 11월 1일 오전 7:55

    형님 고향? 어제는 고향 생각 많이 했나요 고향? 그냥 가슴이 따뜻하고 포근한 고향 이제 소양강 하면 형님 생각이 먼저와서 머룰겠어요 바쁘신데 여기까지 다녀 가셨나요 어제 반가웠어요 성당 가는 길에서 형님과 만났잖아요 ^^**

  • 2007년 11월 1일 오전 8:29

    <img src=http://cfs6.planet.daum.net/upload_control/pcp_download.php?fhandle=NHZoUzBAZnM2LnBsYW5ldC5kYXVtLm5ldDovMTA3OTIyNDkvMzEvMzE0Mi5naWY=&filename=3142.gif><p>예쁜 카타리나씨~오늘도 예쁘게 하루를 그려가요~~

  • 2007년 11월 1일 오후 3:25

    형님! 언제 이렇게 예쁜 가을을 가만히 놓고 가셨나요 고맙습니다 주님안에서 만나니 더 행복 하네요 ^^**

좋은글나누기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