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으로 오는 내 아이 만나러 가는 길목에는 //이 정란 카타리나

2007. 10. 22. 오후 1: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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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
 
 
기쁨으로 오는 내 아이 만나러 가는길목에는
 
어둠을 뚫고 새벽이
날개짓 하며 미소 지을때
동녘에 붉은 태양이
기쁨으로 오는 내  아이의 소식을
알려줍니다
 
 아침 9시부터 면회 시간인데
기쁨으로 오는 내 아이는 7시30분부터
운동장 밖으로
시선을 길게 드리우고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을
기쁨으로 오는 내 아이는
오늘 아침 밥을 먹지 못하고
검은 워카만  닦고 있었답니다
 
유치원 졸업식때도
우리 가족들이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목을 길게
드리우고 창밖만 응시하다가
우리 가족들이 도착했을때는
울어서 코가 빨개진 아들
태열이 솟아서 빨개진
코가 생각나서 가는길을 재촉
하면서 속력을 내서 달렸습니다
 
하늘가 구름이 
햇살사이로
방긋 웃음을 머금고
가을 하늘을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이고
내 마음의 구름은
그리움보다
먼저 앞장 서 가고 있습니다
 
노란 은행잎
붉은 단풍잎들이
알록 달록 자연의
빛깔로 내려와
앉아 있고
억새풀이 노래하는
길가에는 햇살에 눈이 부신
강아지 풀들이 정겨운 인사를 하며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기쁨으로 오는  내 아이 가슴에는 기쁨이 일고
우리 가족 가슴에도 더한 기쁨이 일렁이고
8사단 오뚜기 부대에서 훈련을 마친
내 아이는 자대배치 받기전 부대에
교육중 외박이 있는 오늘
제3야수교 국군부대 운동장에는
아들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새벽녘부터
달려온 자동차들이 넓은 운동장을
가득히 메우고 있습니다
 
면회실 가득히 부모님들과
빡빡머리 아이들이  가족들을 기다리면
서류를 정리하고 있을때
내가 찾는 기쁨으로 오는 내 아이는 나보다 먼저와
우리 가족의 품으로 파고 듭니다
 내 아이를 안아보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져 그냥 울고 말았습니다
 
그리움과 보고픔의 눈물
작별은 마음이 참 아파오는 고통
만남은 인내를 해야 얻을수 있는
시간인가 봅니다
 
우리 가족은 기쁨으로 오는 내 아이를 데리고
부대에서 25km 떨어진 석룡산 입구
조무락 팬션으로 향했습니다
그 곳은 청정 지역으로 1급수 계곡물이 흐르고
용수목 조무락골 계곡에는 금강초롱,얼레지
금랑화,야생화들이 숲길에 향기뿌려 놓고
우리 가족을 반기고 있습니다
 
팬션에 짐을 풀고  아침을 먹지 못한
기쁨으로 오는 내  아이에게 고기와 
가족 사랑이 가득히 담긴 음식을
 입으로 가슴으로 내려 놓고 석룡산
 산책길에 만난 다람쥐와 예쁜새들의
노래를 들으며 우리 가족은  가을 풍경을
가슴에 담아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43시간의 외박은
기쁨으로 오는 내아이에게
자유와 푸른하늘과 가족들과
사랑을 나눌수있는 제한된시간
자꾸만 흐르는 촛침을 바라보면서
내 마음도 초조해져 옵니다
 
아빠는 항상
"그 시간을 즐기고 적응하라고
국방부 시계는 거꾸로 놓아도
돌아가고 하느님은 항상
너와 함께 계시고 너와 함께 뛰고 계신다"
고 이야기 합니다
 
남이섬은 우리 가족들이
자주 왔던 곳이지만
오늘 가족 여행은 즐거움보다 서글픔이
머물고 있습니다
그곳에는 라틴 음악 밴드(인디오)들의
신나는 무대가 있고 추억의 도시락에서
옛날을 생각하면서 막걸리와 부치미로 점심을 먹고
배를 타고 북한강을 건너서 자동차 있는곳까지
서로가 침묵하며 걸어왔습니다
 
사랑하는 내 아이와의 헤어짐은
슬픔입니다 돌아오는 길목에는 벼들이
누렇게 익어 황금색으로 옷을 입고
길가에 해바리기도 노란 옷을 입었습니다
 
4시30분까지 부대로 돌아와 내 아이을 내려놓고
기쁨으로 오는 내  아이가 가는 길목 어귀에
끝없이 긴목을 드리우고 서있는 우리가족사이로
내 눈물이 소리없이 흐르고 그 시선들 사이로
노을이 작별보다 먼저와 스러지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차창사이로 어둠이 내리고
슬픔이 내리고 작별이 내려와
내 마음에는 눈물꽃이 피어
깊은 가슴으로 내려와 적시고
기쁨으로 오는 내 아이 가슴에도 눈물꽃이 흘러
석양보다 더 아름다운 빛깔로 물들여  놓고
가을바람으로 잠 재우고 있습니다
 
 
 
 
 



 
 
 

댓글 9

  • 2007년 10월 22일 오후 3:35

    <center><img src="http://www.progressiveart.com/title/Cottage_by_the_Bay.jpg" width="500" border="0" alt="" /></center><ul> <ul>

  • 2007년 10월 22일 오후 5:03

    바오로 어르신 가을로 오는 그리움같은 그림 고맙습니다

  • 2007년 10월 22일 오후 11:57

    그리움을 가득담고 아들을 만나려고 가족여행을 하였군요~아들을 가슴으로 만나고 왔네요!!~아들은 잘 있지요?~그사이 몰라보게 성숙해 있지 않던가요?~이제 2년후면 완연한 남성으로 변하여서 환희의 눈물이 날거예요~~

  • 2007년 10월 23일 오전 8:20

    형님 !형님 앞에서 엄살를 부려 보네요 죄송해요 형님 마음이 더 아픈데 어린제가 아프다구 해서 ^^**

  • 2007년 10월 23일 오전 8:50

    자식을 보는 부모의 마음 아니 어머니의 마음이 읽혀집니다 글 잘 읽었읍니다

  • 2007년 10월 23일 오후 9:52

    <img src=http://www.pennyparker2.com/aniangel.gif><p> 바쁜일상 잠시 내려놓고 머물러 주심에 감사드려요 늘 주님안에서 행복한 시간 가꾸어 가시길 기도 드리겠습니다 ^^**

  • 2007년 10월 26일 오후 12:10

    아이의 빈자리 어미의 가슴팍에 눈물로 고이지만 시간이 약이되어 이제 힘찬 발걸음으로 달려오는 '기쁨으로 오는 내아이' 기다리리...

  • 2007년 10월 27일 오전 11:58

    <center><<embed src="http://www.babyhome.net/contest2003_fall/contestBlogImage/3503/65970563_2006329141334.swf" width="500" height="422"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embed> <br /><p>위에 단란한 모습의 가족사진을 보니 이미지그림을 선물 하고 싶네요~카타리나씨!~주님 사랑안에서 행복의 꿈을 펼치기 바랍니다***

  • 2007년 10월 27일 오후 3:06

    로사형님! 까리따스 형님! 부족하고 못난 저를 예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주님안에서 사랑으로 만나요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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