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30. 엄마의 손길

2008. 3. 15. 오후 7:32:55

글자

73.12.26
성 스테파노 축일



1. (...) 사랑한다, 아들아, 이 엄마는  너를 정말 끔찍이도 사랑한다!  그러니까 눈에 띄지 않는 사소한 것들을 통해서도 네가 늘 내 사랑을 느낄 줄 알아야 하는 거다.  이를테면, 내가 오늘 네게 준  이 부시도록 쾌청한 날씨를 보아라. 

투명해 보일만큼 맑은 창공이며, 햇볕의 어루만짐을 받고 있는 저 흰눈의 찬란한 광경이며... 어떠냐, 이 파란 하늘은 너를 늘  지켜 주는 나의 천상 망토 빛깔이고, 황홀하도록 아름다운 저 흰색은  내가 너를 감싸주고자  하는, 지극히도 순결한 내 드레스의 빛깔 아니냐!


2. 이런 단순한 것들도 너를 쓰다듬어 주는 이 엄마의 손길 같은 거란다.(...)  한층 더 내게 의탁하여라. 보아라,  이젠 오직 나만이 네 삶 전부가 아니냐?


3. 지금은 내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네 형제 사제들을 위해 기도하여라.


4. 네가 오늘 그들을 위해 청하는  것은 무엇이나 다 들어주겠다.  기도하면서 내 마음 안으로 더 깊이 들어오도록 이  휴가를 활용하여라.  네 하루의 모든 순간을 나와의 대화로 변화시키기 바란다.  오, 아들아,  네 목소리를 듣고 싶구나.  모든 것을 기도로 변화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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