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9.19.
라살레뜨의 성모(기념일)
1. 아들아, 내 성심 안에 머물러 있어라. 그리고 오늘 네가 말해야 할 바에 대해선 아무 생각도 하지 마라.
2. 너를 통해 내가 이 아들들에게 말하겠다. 내 성심이 바라는 바를 모두 말해 주고, 그들 (마음)의 심한 메마름과 싫증에서 벗어나도록 도와 주겠다. 가련한 내 아들들, 그들은 온 종일 나에 관한 길고도 복잡한 강의를 들으며 지내야 한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은 마음을 메마르게 하고 정신을 피곤하게 하며 나에 대한 자녀다운 애정의 모든 용솟음을 영혼에게서 앗아갈 뿐이다.
3. 엄마는 연구의 대상이 아니라, 아들들이 사랑하며 살아 내야 할 대상이다. 그런데 그들 중 일부는 기도를 아주 조금밖에 하지 않는다. 아침에 거룩한 미사를 드리고, 저녁에 묵주기도를 후딱 해치우는 것이 고작이다.
그러고는 종일 쓸데없는 잡담을 늘어놓는 것이다. 그런즉 내가 너를 통해서 그들에게, 나를 공경하려면 기도를 더 많이 하고 말을 덜 해야 한다는 것도 너를 통해 그들에게 일러주겠다.
4. 나는 내 아들들의 마음과 영혼을 원한다. 그들이 나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채우고자 한다. 그 마음들에 열정의 불을 일으키면서 그 영혼들을 활짝 열어 은총을 많이 받게 하려는 것이다.
5. 나는 엄마이니, 여기에 온 이들에게 특별한 은총들을 상으로 주겠다. 이 은총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것은 바로, 오늘 이 모든 이들의 마음이 나에 대한 큰 사랑으로 불타오르리라는 것이다. 그것도, 아들아, 네 말을 통해서 그렇게 될 것이다.
6. 그들에게 나의 사제운동에 대해 이야기해라. 이들 중 몇몇은 내가 이 운동을 위하여 일부러 여기에 오게 한 이들이다. 나의 운동에 참여하도록 내가 오래 전부터 준비시켜 온 사제들로서, 영혼이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그들은 메마른 땅이 이슬 한 방울이라도 목말라하듯이 이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7. 그러니 나의 초대를 받아들여 이 운동에 참여할 것이다. (결전의) 때가 다가오고 있다. 아들아, 그래서 나는 서두르고 있다. 네가 오늘 이 모임 가운데에 있기를 내가 원한 것도 그 때문이다. 너는 이를 위해 피로와 고통을 바쳐야 한다. 그 후에도 멈추지는 마라. 신학적 논쟁이란 것이 너에게 유리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으니 말이다.
8. 내일 모처(某處)로 떠나가거라. 거기에서 며칠 지내면서 ‘마리아 사제운동’ 첫 모임을 위한 준비로 나와 하나 되어 지속적인 기도와 보속을 바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