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12월16일 일요일 [대림 제3주일]

2012. 12. 16. 오후 11:25:04

글자
복음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0-18

그때에 10 군중이 요한에게 물었다. “그러면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11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못 가진 이에게 나누어 주어라. 먹을 것을 가진 사람도 그렇게 하여라.”
12 세리들도 세례를 받으러 와서 그에게, “스승님,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자,
13 요한은 그들에게 “정해진 것보다 더 요구하지 마라.” 하고 일렀다.
14 군사들도 그에게 “저희는 또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요한은 그들에게 “아무도 강탈하거나 갈취하지 말고 너희 봉급으로 만족하여라.” 하고 일렀다.
15 백성은 기대에 차 있었으므로, 모두 마음속으로 요한이 메시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다.
16 그래서 요한은 모든 사람에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러나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오신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17 또 손에 키를 드시고 당신의 타작마당을 깨끗이 치우시어, 알곡은 당신의 곳간에 모아들이시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워 버리실 것이다.”
18 요한은 그 밖에도 여러 가지로 권고하면서 백성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
오늘의 묵상
바실리오 성인은 나눔의 중요성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먹지 않는 빵은 굶주린 사람들의 빵이고, 너희의 옷장에 걸어 둔 입지 않는 옷은 헐벗은 사람들의 옷이다. 너희가 신지 않는 신은 맨발로 다니는 사람들의 신이고, 너희가 금고에 깊이 넣어 둔 돈은 가난한 사람들의 돈이다. 너희가 실천하지 않은 자선 행위는 너희가 범하게 되는 수많은 불의(不義)이다.”

성인의 이 말씀은 저의 폐부를 아프게 찌릅니다. 옷장을 열어 보면 일 년 동안 입지 않고 보관만 해 온 옷들이 많고, 책장을 바라보면 읽지 않고 먼지만 쌓여 있는 책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제 지갑의 두께는 두툼합니다. 생각해 보니, 한 해 동안 땀 흘리는 일 별로 없는 가운데 온갖 좋은 것을 다 누렸습니다. 그러면서도 신자들에게는 “가난한 사람들과 나누며 살아가세요.”, “서로 사랑하세요.” 하면서 제 자신을 속였습니다. 이제 중독이 되어서 그런지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도 마비된 것 같습니다.

야고보 사도는 믿음은 실천에서 완성이 된다고 하였는데(2,14-26 참조), 실천에 이르지 못하고 머릿속에서만 맴도는 저의 믿음은 언제 완성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자선 주일입니다.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아왔던 한 해를 조금이라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오늘입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2012년12월18일 화요일 [대림 제3주간 화요일]12.12.20조회 622012년12월17일 월요일 [대림 제3주간 월요일]12.12.16조회 622012년12월16일 일요일 [대림 제3주일]12.12.16조회 672012년12월15일 토요일 [대림 제2주간 토요일]12.12.14조회 552012년12월14일 금요일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12.12.14조회 612012년12월13일 목요일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12.12.14조회 782012년12월12일 수요일 [대림 제2주간 수요일]12.12.14조회 462012년12월11일 화요일 [대림 제2주간 화요일]12.12.10조회 542012년12월10일 월요일 [대림 제2주간 월요일]12.12.09조회 572012년12월9일 일요일 [대림 제2주일]12.12.07조회 622012년12월8일 토요일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12.12.06조회 692012년12월7일 금요일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12.12.06조회 702012년12월6일 목요일 [대림 제1주간 목요일]12.12.04조회 652012년12월5일 수요일 [대림 제1주간 수요일]12.12.04조회 642012년12월4일 화요일 [대림 제1주간 화요일]12.12.02조회 592012년12월3일 월요일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선교의 수호자) 대축일]12.12.02조회 522012년12월2일 일요일 [대림 제1주일]12.12.02조회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