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12월10일 월요일 [대림 제2주간 월요일]

2012. 12. 9. 오전 12:15:20

글자
복음
<우리가 오늘 신기한 일을 보았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7-26

17 하루는 예수님께서 가르치고 계셨는데, 갈릴래아와 유다의 모든 마을과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도 앉아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힘으로 병을 고쳐 주기도 하셨다.
18 그때에 남자 몇이 중풍에 걸린 어떤 사람을 평상에 누인 채 들고 와서, 예수님 앞으로 들여다 놓으려고 하였다.
19 그러나 군중 때문에 그를 안으로 들일 길이 없어 지붕으로 올라가 기와를 벗겨 내고, 평상에 누인 그 환자를 예수님 앞 한가운데로 내려보냈다.
20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사람아,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21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의아하게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저 사람은 누구인데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가? 하느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22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대답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느냐?
23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24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그러고 나서 중풍에 걸린 이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거라.”
25 그러자 그는 그들 앞에서 즉시 일어나 자기가 누워 있던 것을 들고, 하느님을 찬양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26 이에 모든 사람이 크게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그리고 두려움에 차서 “우리가 오늘 신기한 일을 보았다.” 하고 말하였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병자의 아픈 몸을 고쳐 주실 뿐만 아니라, 영혼의 죄를 용서하심으로써 인간의 몸과 마음을 함께 치유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중풍 병자에게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씀하시면서 그의 병을 치유해 주십니다. 그러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의아하게 생각합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을 모독한다고 여겼습니다. 죄를 용서하실 수 있는 분은 하느님뿐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버린 자는 버림받은 이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 버린 자는 버림받은 이의 용서를 받아야 합니다. 살인자는 죽은 이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 살인자 또한 죽은 이의 용서를 받아야 합니다. 자칭 의인이라고 떠벌리는 자는 죄인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버린 자를 용서하시고자 버림받으셨습니다. 자칭 의인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을 위하여 스스로 죄인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살인자를 용서하시고자 몸소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시어 인류를 구원하시는 방식입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이러한 하느님의 구원 방식을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중풍 병자의 죄를 용서하심으로써 그를 낙원으로 돌아가게 하셨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참으로 힘든 일이 용서일 것 같습니다. 나에게 크게 손해를 끼쳤거나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해 준 적이 있습니까?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일이야말로 하느님 나라의 문을 여는 열쇠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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