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12월12일 수요일 [대림 제2주간 수요일]

2012. 12. 14. 오후 8:07:41

글자
복음
<고생하는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8-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오늘의 묵상
기수의 안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안장이 다른 안장에게 “나는 기수를 태운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안장이 “잘 생각해 봐!” 하고 충고했습니다. 안장은 깊이 생각한 끝에 깨달았습니다. “그래, 나는 기수를 태우지. 그러나 말은 나를 태우고 있지 않나!” 이렇게 안장은 말이 자신만이 아니라 기수도 태운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말에 태워진 존재이기에 비로소 기수를 태울 수 있음을 깊이 깨달은 것입니다(『하늘은 땅에서 열린다』에서).

사람들은 가끔 자신만이 모든 짐을 짊어지고 산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들 자신이 다른 누구의 등에 타고 있기 때문에 짐을 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잊기 쉽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짐을 짊어지시는 근원이십니다. 시편에서도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님께서는 나날이 찬미받으소서. 우리 위하여 짐을 지시는 하느님은 우리의 구원이시다”(68〔67〕,20). 하느님께서는 짐을 진 우리를 늘 태우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무거운 짐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가족의 생계에 대한 부담, 끊임없는 경쟁, 질병과 가난,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친지와 이웃 등 우리 어깨에 지워진 짐이 우리를 지치고 힘들게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고생하며 무거운 삶의 짐을 진 사람은 다 당신께 오라고 초대하십니다. 상처에 입맞춤한다고 통증을 없애 주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나 혼자가 아니라는 믿음이 우리 어깨에 놓인 짐을 지고 갈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줄 것입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2012년12월14일 금요일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12.12.14조회 612012년12월13일 목요일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12.12.14조회 782012년12월12일 수요일 [대림 제2주간 수요일]12.12.14조회 462012년12월11일 화요일 [대림 제2주간 화요일]12.12.10조회 542012년12월10일 월요일 [대림 제2주간 월요일]12.12.09조회 572012년12월9일 일요일 [대림 제2주일]12.12.07조회 622012년12월8일 토요일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12.12.06조회 692012년12월7일 금요일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12.12.06조회 702012년12월6일 목요일 [대림 제1주간 목요일]12.12.04조회 652012년12월5일 수요일 [대림 제1주간 수요일]12.12.04조회 642012년12월4일 화요일 [대림 제1주간 화요일]12.12.02조회 592012년12월3일 월요일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선교의 수호자) 대축일]12.12.02조회 522012년12월2일 일요일 [대림 제1주일]12.12.02조회 512012년12월1일 토요일 [연중 제34주간 토요일]12.11.30조회 742012년11월30일 금요일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12.11.30조회 832012년11월29일 목요일 [연중 제34주간 목요일]12.11.28조회 752012년11월28일 수요일 [연중 제34주간 수요일]12.11.28조회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