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3월20일 수요일 [사순 제5주간 수요일]

2013. 3. 18. 오후 3:01:01

글자
복음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정녕 자유롭게 될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31-42

그때에 31 예수님께서 당신을 믿는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32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33 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아무에게도 종노릇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찌 ‘너희가 자유롭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십니까?”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죄를 짓는 자는 누구나 죄의 종이다.
35 종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르지 못하지만, 아들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른다.
36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정녕 자유롭게 될 것이다.
37 나는 너희가 아브라함의 후손임을 알고 있다. 그런데 너희는 나를 죽이려고 한다.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38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이야기하고, 너희는 너희 아비에게서 들은 것을 실천한다.”
39 그들이 “우리 조상은 아브라함이오.” 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면 아브라함이 한 일을 따라 해야 할 것이다.
40 그런데 너희는 지금, 하느님에게서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이야기해 준 사람인 나를 죽이려고 한다. 아브라함은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
41 그러니 너희는 너희 아비가 한 일을 따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우리는 사생아가 아니오. 우리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느님이시오.”
4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하느님께서 너희 아버지시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할 것이다.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와 여기에 와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유다인들이 진리를 깨닫고 죄의 종살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나 그들은 종살이를 하고 있다는 사실마저도 깨닫지 못합니다. 과연 우리는 종살이에서 벗어나 자유를 누리고 있습니까?

‘악마 대학’의 한 실험실에서 교수가 학생들을 모아 놓고 개구리 실험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팔팔 끓는 물에 개구리를 집어넣었습니다. 그랬더니 개구리는 깜짝 놀라 물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다음에는 개구리를 찬물에 집어넣고 나서 개구리가 느끼지 못할 만큼 조금씩 알코올램프의 온도를 높여 나갔습니다. 개구리는 그릇 속에서 뛰쳐나가지 않고 놀다가 서서히 정신을 잃어 가더니 나중에는 아예 네 다리를 쭉 뻗은 채 죽어 버렸습니다.

실험이 끝난 다음 교수가 학생들에게 말했습니다. “이것이 ‘서서히 법칙’이다. 사람들도 이렇게 파멸시켜야 한다. 미움 중독, 거짓 중독, 뇌물 중독, 쾌락 중독 등 모든 중독을 이렇게 서서히 맛들이게 하는 거야.”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잘 모르다가 조금씩 조금씩 서서히 죄에 물들어 가면 거기에 중독되어 버립니다. 그리하여 거기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진리를 향해 늘 깨어 있지 못한다면, 어느새 우리는 죄로 중독되어 죄의 종이 되어 버립니다. 결국 유다인들처럼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할뿐더러 그분을 배척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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