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3월19일 화요일 [한국 교회의 공동 수호자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2013. 3. 17. 오후 7:40:16

글자
복음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6.18-21.24ㄱ<또는 루카 2,41-51ㄱ>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1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20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4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오늘의 묵상
요셉은 끊임없이 도전을 받은 분입니다. 첫 번째는 약혼녀 마리아의 잉태입니다. 같이 살지도 않았는데 아기를 가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마리아에 대한 배신감이 컸을 것입니다. 그런데 요셉은 이 도전을 이겨 나갑니다. 당시 율법에 따라 마리아를 길가에 내던져 돌에 맞아 죽게 할 수도 있었지만, 남모르게 파혼하기로 작정함으로써 사랑하는 마리아의 생명을 지켜 줍니다.

그런데 두 번째 도전이 찾아왔습니다. 마리아의 잉태가 그토록 믿어 왔던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그는 꿈을 통해 깨닫게 됩니다. 마리아와 결별하고 새로운 사람과 오붓한 가정을 꾸려 평범하게 살 수도 있었지만, 하느님께서는 이조차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성모님과 아기 예수님을 책임지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이 도전도 받아들입니다. 이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아들! 하느님께서 이 아기를 통해 세상을 구원하신다니 나에게도 그것은 큰 영광이고 보람이겠지.’

그러나 세 번째 도전이 이어집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아기이며 세상을 구원하실 분이시지만, 하느님께서는 그 아기를 비천한 곳에서 태어나게 하셨고, 헤로데를 피해 이집트로 피신하도록 하셨습니다. 너무나 무책임하게 보이는 그 하느님을 요셉 성인은 얼마나 야속하게 생각했겠습니까? 그러나 요셉은 이 도전도 이겨 나갑니다.

요셉 성인은 이처럼 끝없는 도전을 받으면서 살아야 했습니다. 왜 그래야만 했을까요? 하느님의 뜻에 따라 예수님과 함께 살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산다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도전입니다.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은 인간적인 감정에서 벗어나게 하는 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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