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중심에는 항상 하느님이 계시길 바라며

2016. 6. 24. 오후 6:55:01

글자

요셉의 이야기는 창세기 37장부터 50장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옛날 이야기듯 흘러가는 창세기는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수준이다. 나 역시도 그랬다. 한 인간의 역사를 물 흘러가듯 기록해 놓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책 <신앙의 인간 요셉>을 읽고 나서는 그리 그저 간단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17세부터 시작되는 요셉이야기는 죽을 때까지 많은 어려움속에서도 오로지 믿음으로 하느님을 모든 것의 중심에 두고 그분을 믿으며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수행해 나간 요셉의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요셉은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가르치고 있다고 필자는 말한다. 극적 반전을 계속해야 하는 불확실한 운명에도 굴하지 않고 하느님의 돌보심을 굳게 믿으며 살아간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아버지의 배타적 사랑과 하느님의 특별한 선택이 요셉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요셉이 어떤 사람이 되는가는 본인에 달려 있다.”(13P) 하느님은 단지 요셉이 당신 사랑에 충실하게 응답하기만을 바라실 뿐이다.”(15P)


요셉이 형들에 의해 노예를 팔려가고 경비대장의 청지기, 다시 감옥살이를 하는 동안, 그리고 이집트의 재상이 된 이후에도 주님의 종으로써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려고 하였다.


그래서 노예 살이를 하면서도 감옥살이를 하면서도 어떤 일이 맡겨지든 투덜거리거나 요령 피우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82p)

요셉이 위대한 것은 어떤 환경에서든, 하느님의 돌보심을 잊지 않고 그 분 안에서 자기 존재의 의미를 찾았다는 것이다(81p)


요셉은 고백한다. 자신은 하느님의 도구일 뿐, 하느님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요셉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에게로 향한 열절한 마음과 함께 ‘용서’를 배울 수 있다. 형제들이 자신을 노예로 팔았음에도 불구하고 용서를 한다.

 

우리가 요셉에세 배울 수 있는 것은 지금 당장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해야 되는 것은 아니다. 요셉처럼 상처와 씨름할 때 그 상처에 함몰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분노와 원한의노예가 되어 몸과 마음이 망가지지 않도록 견뎌야 한다는 것이다.(182P)


자신의 죄를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은 용서를 체험할 수 없으며, 설혹 자신의 죄를 인식한다 하더라도 통회하지 않는 사람은 용서를 체험할 수 없다, 회개 없이는 용서를 체험할 수 없기 때문이다.(196p)

참된 화해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화해하려는 이들 모두가 운명의 주재자이신 하느님께 시선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211p)


요셉의 용서는 하느님의 섭리에 대한 인식 때문에 가능하였다고 한다. 하느님이 당신의 깊은 뜻으로 요셉의 인생 역정에 개입하였다는 것을 안 이상 더 이상 형들에 대한 복수심과 증오감에 시달릴 필요가 없었다. 오히려 형들을 용서하고 하느님께는 원망보다는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되었다.(259p)


요셉은 형제들의 회개를 기다렸고, 용서를 했으며, 마침내 화해를 통해 형제간의 관계를 회복하게 된 것이다.


요셉처럼 드라마틱하지는 않지만, 내 삶도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다. 그럴 때마다 난 어떻게 그 어려움에 대해 대처했는가를 생각해 본다. 때로는 왜 하필 나야 하는 원망과 분노가 작용했으며,하느님은 뒷전에 계셨다. 최근에야 하느님이 내게 하시는 말씀이 무엇인지 알아들으려 귀기울이고 있다. 


우리도 요셉처럼 되어야 한다. 어떤 억울한 일을 당하든, 어떤 상처를 받든, 어떤 긴장 속에 살든 하느님을 떠나서는 안된다. 우리가 고통스런 삶의 자리에 있다해도 자기 연민과 비탄속에서 자포자기한 나머지 하느님을 떠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309p)


"우리에게는 상처와 위기를 다룰 수 있는 능력과 은총이 주어졌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승리를 얻는다는 것은 선택의 자유를 훈련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통이 우리를 아프게 할지라도 우리는 고통의 빛깔을 선택할 권리를 갖는다. 상처와 고통을 믿음으로 대면함으로써 삶은 풍요롭고  아름다운 빛깔로 배합하고, 또 그렇게 삶을 발전시키는 것이 바로 하느님께서 우리게에 원하시는 것이다(빅터.M 파라친의 <내적 치유를 위한 성서의 오솔길> 중에서(149p)


주님, 요셉처럼 오직 당신만을 바라보며, 어떤 생각이나 일을 하던지 모든 것의 중심은 당신 하느님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아멘

댓글 1

  • 2016년 7월 5일 오후 10:24

    우리는 각자 책을 읽고 모여 다른 시선으로 다시보면 무지개빛이다 나는 수산나자매님의 깊은 시선이 좋다

꽃보다 지혜 독서포럼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