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층에 있어서 그런지
하늘 빛도 아주 가까이서 보이는데
그동안 뿌옇기만 하던 세상이
모처럼 비가 내리고 나서
마알갛게 세수를 한 것처럼 깨끗해졌다..
이게 대체 얼마만의 비일까.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또 그간
때묻은 세상은
새로 얼굴을 씻고 그 맑은 빛을 보여주겠지..
지난 주에 뜻하지 않은 휴일을 닷새나 보내고 나서
잠시 여윈 듯 하던 얼굴에도 다시 살이 붙고
멀건 죽같은 것만 먹던 내 위장도
오늘은 모처럼 쭈꾸미 철판볶음으로
그 느끼함을 씻어냈다..
그 연한 육질이라니..
그런데, 문득 상문이가 생각남은 무엇때문일까..
(상문아, 우리 회사 밑에 쭈꾸미 잘하는 집 있어..!!)
오랜만에, 점심 먹고 올라와서..
비오는 창밖을 내다 보다가
몇글자로나마 소식 전합니다.
비도 오는데, 우리 금문파들은 잘 살고들 있는지..
아, 얘들아..
탕수육에 빼갈 한잔.. 아니.. 콜라 한잔..
정말 생각난다..
언제 함 모일까..??
담에 비오면..
---흠.. 그냥.. 파전에.. 막걸리 한잔, 아니.. 우유 한잔 이라도 먹었음..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