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쓰는 편지

2001. 6. 13. 오후 11:24:19

글자

†찬미예수

 이 편지를 읽을 때 쯤이면 아마도 다른 무언가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항상 무언가 바라고 꿈꾸고 있긴 하지만 주변상황을 탓하기도 하고 자신의 능력을 탓하기도 하면서 미루고만 있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그러나 여름캠프 시작할 때 생각했던 것처럼 이제 캠프도 끝났으니 자신의 생활을 놓치지 말고 자신의 이상을 이루기 위해 하나둘씩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길 바래.

 99년은 그동안 숨어있던 진실하고 당당한 모습들이 하나둘씩 표출되는 시기인 것 같다. 그동안 너무나 소심하고 진실치 못한 모습만 보여왔는데 이제 더이상 그럴 시간이 없다는거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 거라 생각해. 정말로 다른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자신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한 사람의 아들로서, 친구로서, 선/후배로서, 연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상의 행동을 보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면 그 자체로서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이 될 거라 믿는다.

 더 이상 긴 말이 필요없다. 머리로 생각하는 삶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는 삶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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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제주탐사때 제 자신에게 썼던 편지의 내용입니다.

음.. 간단한 평을 하자면... 입에 발린 이야기만 잔뜩 써있네요. *^^*

그리고.... 그때랑 지금이랑 변화가 없나봅니다. 지금 느끼고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나 처지를 콕 찝어서 써놓았네요. 조그만 변화가 있긴 있습니다. 지금은 누구의 연인이 아니라는 것....ㅡㅡ^

그당시에 가졌던 희망이 오늘의 희망과 변함이 없다는 것은 좋은 일일까요 나쁜 일일까요..

 

2년의 세월이 흘렀는데 마치 고인 물이 썩듯이..... 그렇게 살았나봅니다.

 

2년후에 이 글을 다시 보고 또 똑같은 생각을 했다고 한숨쉬고 있을까요? (오노~~ ㅡㅡ;;)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이제는 흐르는 시간처럼, 흐르는 물처럼 저도 흘러가야겠네요.

 

가끔 이렇게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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