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만에..

2000. 11. 24. 오후 6:44:41

글자

안녕들하세요.

움..되게 오랜만에 들러서 아는이름이 거의 없네요..-_-a 헤헷~

여기가 약간 바뀐듯..

앨범방이란곳도 생겼고.

그래도 익숙하네요^^

어..전 이번에 수능을 본..43기입니다.

아마 12월 1일날 보실수 있을겁니다.^^

그냥 이대로 끝내긴 모하니까 글하나만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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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를 사랑하는 촛대가 있었어요

 

 

 

그 촛대는, 몇 일이건 몇 시간이건 꿋꿋하게 서서

 

 

 

초의 몸을 받쳐주고 있었어요

 

 

 

초가 흘리는 눈물도 다 받아주며

 

 

 

초가 쓰러지지 않도록

 

 

 

밑에서 사랑하는 초를 위해 그렇게

 

 

 

밤새도록 서 있었어요

 

 

 

하지만 그 초는, 심지를 사랑했어요

 

 

 

온몸으로 심지를 감싸고서

 

 

 

자기가 가장 무서워하는

 

 

 

불이 자기 몸을 다 녹여도 끝까지

 

 

 

심지를 꼬옥 안아주고 있었어요

 

 

 

초는 계속 울고 있었지만

 

 

 

정말로 심지를 사랑했어요

 

 

 

하지만 심지는, 불꽃을 사랑했어요

 

 

 

그 하얗던 살갗이 다 타서 까맣게 되어도

 

 

 

심지는 불꽃을 위해 온몸을 던졌어요

 

 

 

머지않아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는 걸 알지만

 

 

 

심지는 불꽃을 위해서라면 전혀 슬프지 않았어요

 

 

 

하지만 불꽃은, 한 여자를 사랑했어요

 

 

 

여자는 어둠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불꽃은

 

 

 

그녀를 위해 어둠을 환히 밝혀주고 싶었어요

 

 

 

바람이 시비를 걸었지만

 

 

 

휘청휘청 가녀리게 떨리며 잘 버티고 있었어요

 

 

 

언제가는 그녀가 자기를 후~ 불어서 꺼 버릴 것라는 것을 알았지만.....

 

 

 

불꽃은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행복했어요

 

 

 

하지만 그녀는, 한 남자를 사랑했어요

 

 

 

밤이 깊었지만 그의 생각에 잠을 이룰수가 없었어요

 

 

 

그녀는 지금 그에게 편지를 쓰고 있어요

 

 

 

이런저런 많은 말들을 끄적이고 눈물자국으로 수도 놓지만...

 

 

 

가장 하고 싶은 말은 ’사랑해’ 라는 말이죠...

 

 

 

그 한마디를 하지 못해벌써 초 하나가 다 탈동안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고 있네요....

 

 

 

그녀는 정말로 그를.....사랑하고.....있거든요....

 

 

 

- 빛을 발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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