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하십니까??......

2000. 9. 18. 오후 10: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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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요즘 열린마당에 올라오는 글들을 읽고 있노라면 이런 질문이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가을이라서 그러나......다들 잃어버린 자신의 반쪽을 (처절하게!!) 외쳐대며 외롭다는둥 쓸쓸하다는 둥......

전 개인적으로 그런 사람들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사실 그런다구 달라질 것은 없지요.

그래서 여러분들께 제가 터득한 "가을 쓸쓸하게 보내지 않기"를 소개시켜 드릴까 합니다.

(정말 개인적인 것이라 꼭 이 방법을 쓰시라고는 권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런 것들을 참고로 하여 보다 덜 쓸쓸한 가을을 만드시는 게 좋겠다 싶어서 이렇게 올립니다.)

 

1. 아주 어렸을 적을 회상한다.

  - 생각해보세요. 가을 운동회가 기다려지던 맑고 깨끗한 영혼을 지닌 자신의 모습을. 그때에는 가을을 타는 언니오빠형누나들이 이상하게만 느껴졌겠죠......그때 했던 놀이들을 친구들을 만나서 같이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2. 생각할 틈이 없이 바쁘게 산다.

  - 굉장히 빡빡하게 사는 겁니다. 일도 많이 벌여보고......괜히 책한권 읽고 독후감도 한번 써보고.....인터넷신문을 검색해서 기사내용을 한글자도 빠짐없이 읽어보기도 하고......가장 안좋은 일은 미팅건수 만드는 일이죠. 괜히 미팅갔다가 바람만 든다거나 애프터서비스를 잘못해서 시린 가슴 냉동실에 집어 넣는 결과가 생기니 미팅만은 절대 금물!!

 

3. 앤은 무슨 앤!! 난 내 주변의 사람들을 사랑해요~~~♡

  - 굳이 앤을 통해서 외로움을 달래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세상에 사랑에 빠질 사람이 자기 앤밖에 없나요? 가만히 주위를 둘러보세요. 부모님, 친구, 단장님들, 단원들..... 세상에 자기 앤만 사랑하라는 법 있나요? 앤 말고도 사랑할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4. 하느님을 생각한다.

  - 외로움은 내가 온몸과 마음을 바쳐서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없을 때 깊이를 더하게 되죠. 바꾸어 말하면 하느님께서는 그분이 가지고 계신 모든 사랑을 우리에게 퍼부어주시는데 우리는 그분께 과연 얼마나 드리면서 살고 있을까요....... 내가 외로움을 10만큼 느낀다고 하면 그런 쓰잘 데 없는 생각때문에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머리로는 셀 수 없는 수만큼 외로움을 느끼시는 건 아닐까요? 내가 외로움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외로움을 덜어드리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느님께서는 항상 우리가 드린 것보다 몇십 배, 몇백 배 부풀려서 베풀어주시니까요....*^^*

 

시몬은 나름대로 이런 방법들을 사용하면서 외롭지 않은 가을을 보내고 있습니다. 머....저와 생각이 비슷하시고 느낌이 비슷하신 분이라면 한번쯤은 시도해 볼 만한 방법이 아닐까요? 아니면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가을이 즐거운 시몬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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