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는 곳 사무실임당.
사장님도 안계시고... 인터넷하며 띵까띵까 놀고 있네요. 아~ 보람차다!
사실 엊그제까지만 해도 연일 계속되는 촬영과 소품을 구하러 다니느라 무척 몸이 쇠해있었는데요 오늘은 좀 낫군요.(대신 친구가 양수리 땡볕에서 촬영 진행하고 있습죠.. 쯧쯧, 불쌍한 것)
사무실 분위기는 매우 쾌적합니다. 점심식대도 따로 지급하고(5,000원 정도 책정)...
이틀에 한번꼴로 단편영화를 찍어대고 있는데요 감독아저씨가 넘 불쌍해요. 배우들보다 나이가 어려서 연기가 맘에 안들어도 싫은 소리를 잘 못하거든요. 하여튼 연예계를 지망하시거나 그쪽(방송계통)일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반드시 현장 실습을 뛴 다음에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창의력보다는 순발력과 힘이 더 필요한 노가다이기 때문에... 인력부족으로 시나리오 작가들조차도 현장에서 노가다를 하더군요. 쯧쯧...
참! 글고 그저껜가 송혜교 촬영을 했는데요 거의 마무리 할 무렵에(’미스지 콜렉션’이란 곳에서 촬영.. 거기 옷가격 장난아님..아니 장난이다 - 원피스 쪼가리 따위가 100만원대-) 갑자기 감독아저씨가 절 보더니 송혜교가 옷던지면 옆에 서있다가 따라가면서 힘겹게 받는 척을 하라는 겁니다.(콘티내용이 줄리아 로버츠의 ’귀여운 여인’에서 의상실 장면 패러디한 것) 우씨- 안한다고 발버둥을 쳤는데... 그러나 울부짖음은 무산되고... 시킬려면 메이크업이나 해줄것이지! 팔만 나온다고 구라를 치다닛!!!
너무 열받습니다. 아침부터 여기저기 다니느라 그때즈음엔 화장도 다 지워지고(얼굴이 화장을 몽땅 먹어버려서..)머리는 질끈 묶어서 부시시한, 왕 초췌한 얼굴이었는데...
얼마나 비교됐을까요? 꽃단장하고 샬라라하게 웃고있는 송혜교랑... 생각할수록 창피스럽군요.(근데 글은 왜 올리냐? 바보-)
어쨌건 장래희망이 카피라이터인 저로서는 방송작가들도 많이 알게되고 이런저런 각계각층(주로 화류계 인사들)의 유명인사를 여럿 만나게 되서 재미있습니다.
힘들어도 텔레마케팅 비슷한 일(전에 했던 알바, 하루에 전화 200통 걸기)을 하는것보단 100배 낫죠...
창의력이 결핍된 반복적이고 지루한 일상적인 일을 못견디는 ENFP형인간 삐쩌기가 썼습니다. ^^; 알바 열심히들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