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본 하루

2000. 4. 11. 오후 6: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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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어제는 몸이 좀 안 좋아서 한 시간을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좀 힘들더군요

그래서 늘 뛰던 골목을 걸었습니다. 아주 오랬만에....

그런데 오늘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특별한 여행도 없이....

아침에 집을 나서며 엄마가 끓여 놓으신 찌게 냄새를 맡았고,

꽃집을 지나며 여러 가지 뒤섞인 꽃향기를 맡았고,

한약방을 지나며 한약 냄새를 맡았고, 제과점을 지나며 빵 굽는 맛있는 냄새를

맡았고, 지하철 안에서 한 남자가 방금 마시고 온 커피 냄새를 맡았고,

교벅을 입은 여학생에게서 진한 담배 냄새를 맡았고,,,,,

신호등에서 불이 바뀌길 기다리며 하늘을 올려다 보는 한 사람을 보았고,

지하철 의자에 앉아 작은 메모지를 꺼내어 중얼 중얼 무언가를 외우던

한 아저씨를 보았고, 야구르트를 나누어 마시던 할머니와 할아버지르 보았고,

손을 꼭 잡고 속삭이던 연인을 보았고,

책을 넘기는 한 여자의 예쁜 손을 보았고,

바위섬이라는 간판을 보았고, 윤약국이라는 간판을 보았고,

곰다방이라는 간판을 보았고, 우리 수퍼라는 간판을 보았고,

한 잔? 캬~~라는 간판을 보았고,

사망 2명 부상 169명이라는 전광판을 보았고,

무언가를 열심히 적고있던 나를 보는 시선을 느꼈고,,,,,,

바쁘게 뛰고 있던 사람들의 발 소리를 들었고,

뒤에서 걷고 있던 아이가 발로 차던 플라스틱 병이 땅에 곤두박질 치는 소리를

들었고, 나뭇잎이 바람에 스치는 소리를 들었고,

기호3번 모모씨를 외치던 줄 맞추어 서 있던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었고,

한 학생의 귀에 꽂은 카세트에서 희미하게 흘러나오던 음악 소리를 들었고,

친구의 껌 씹는 소리를 들었고,,,,,,,,,

이렇게 내 주위엔 많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전엔 경험하지 못했던.....

전 오늘부터 제 주위에 있는 작은 것들에게부터 관심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보면 더욱 가까이 주님을 느낄 수 있겠죠........

지금부터 주위에있는 것들에게 관심을 가져보세요. 분명 멋진 경험을 하게 될거에요.

( 지루하셨다면 죄송하네요. 글 실력이 모자라 이렇게 밖에 쓰지 못했어요... 하지만 주위에 관심을 가져 보시라는 부탁은 잊지 말아 주세요. 글구 힘없는 몸으로 열린마당에 빨리 글을 올리기 위해 달려 온 여유도 좀 생각 해 주시구요.^^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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